제주도의 소담스런 풍경이 좋았던 화북빽빽한 마천루 속에서 살아 간다는 것은 주위를 둘러 볼 시간도 없이 앞 만 보고 달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일까.... 제주도에서의 내 삶은 여유로움이 가득했다. 조금 이른 시간의 퇴근 길은 차가 씽씽 달리는 큰 도로가 아닌 한적한 골목길을 선호한다. 왜냐하면 제주도에서 사는 맛을 퇴근 길에서도 느낄 수 있기때문이다. 제주시 화북 해안도로 한적한 골목길과 연결된 원두교 원두교를 지나면 도심과 다름 없는 분위기이지만 해안도로가 나오는 골목길을 따라가면 마치 갑자기 시골스럽고 소담스런 풍경이 그대로 눈 앞에 펼쳐진다. 화북에서 바라 보는 제주항 작년에 제주도를 이주 했으니 딱 1년이 넘은 셈이다. 제주도에 오기 전 잘 살 수 있을까 참 많은 걱정과 고민을 했었는데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