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연꽃 소래지에 다녀 왔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였지만 나름대로 아름다운 연꽃을 구경하고 와서 그런지 마음이 넉넉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이 한창 연꽃이 활짝 피는 시기라고 하지만.. 아직 수줍은 모습으로 그저 가는 세월을 아쉬워하 듯 .. 몽우리를 하고 있는 연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푸른 연꽃잎이 소래지 전체를 뒤덮혀서 그런지 그 향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더군요. 한 20일이 지나면 이 곳 연꽃 소래지에서는 화사한 모습으로 활짝 얼굴을 내민 연꽃들이 즐비하겠죠. 그래도 왠지 전 활짝 파니 연꽃보다 이렇게 피기 전의 모습들이 더 좋아 보이네요. 왠지 수줍은 처녀의 모습처럼 말입니다. 그럼 처녀의 수줍은 모습을 하고 있는 듯한 연꽃의 우아한 자태 구경해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