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람들의 인식이 시외터미널 부근에 있는 음식점들은 맛이 없다!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왜 그런 말이 나올까? 아마도 뜨내기 손님들이 많이 가는 곳들이 많아 그런 말들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한 번에 없애주는 그런 음식점 한 곳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 위치한 중국음식점입니다. 가게 이름은 대구반점이라 마치 대구의 한 한적한 버스터니널 부근에 위치해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겠지만 이곳은 제주도에 위치한 곳이 맞습니다. 외관으로 보기엔 왠지 조금 가기 부담스런 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음식점들이 1층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것도 정말 높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말이 2층이지 3층 같은 그런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느 중국음식점처럼 메뉴는 거의 비슷하지만 이곳에서는 대부분 메뉴에 없는 메뉴를 주문하는 조금 독특한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고추짬뽕입니다. 보통 짬뽕값은 6,500원인데 고추짬뽕은 8,500원입니다.
가게 분위기는 80~90년대 모습 같기고 합니다. 오래된 중국음식점 분위기이지만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SNS에 소문을 듣고 오는 관광객들이 주 고객입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도 오긴 하겠지만 제가 간 날도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중국음식점 건너편에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이 보입니다. 정말 정겨워 보이는 모습이기도 하네요. 마치 90년대 풍경 같은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 음식점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 고즈넉한 풍경입니다.
우리는 고추짬뽕과 짜장면을 주문했습니다. 보기에는 다른 가게들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맛을 보면 조금 놀랍니다. 짜장면 맛은 불맛이 많이 났습니다. 좀 짠맛이 많이 나서 조미료를 거의 넣지 않았는지? 아님 소금을 너무 많이 넣었는지 아리송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면발도 좋았고 짠맛만 빼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메뉴판에는 없었던 입소문으로 주문한다는 고추짬뽕의 맛은 어떨까? 한마디로 정말 맵습니다. 땡초 몇개가 보이긴 했지만 캡사이신이 들어간 그런 매운 맛이었습니다. 해물도 나름대로 골고루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집의 면발은 괜찮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고추짬뽕이 다른 일반짬뽕과 다르다면 전복이 들어간다는 점..... 작지만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불맛도 많이 나고..
짜장면 양도 푸짐하고 양념도 많아 밥을 비벼 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나눠 먹으면서 끝내는 짜장 남은 것에 밥 한 그릇 추가해서 비벼 먹었습니다.
국물이 아주 맵고 해물도 나름대로 많이 들어 있었던 고추짬뽕.... 매운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드셔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고추짬뽕에 들어가는 해물은 전복은 작았지만 다른 것들은 큰 편이라 가격대비 만족했습니다.
짜장면에 올려 보니 새우가 얼마나 큰지 알수 있겠죠~
매콤한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고추짬뽕 강추~~ 짜장면 양도 푸짐해서 좋았습니다. 물론 늦은 점심이라 배가 많이 고픈 탓에 밥까지 비벼 먹는 조금 과한 식사를 했지만요..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새통이라고 하는데 참고하시고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린 늦은 점심시간대에 가서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배달이 안된다고 하네요. 이곳 주변에 사시는 분들 조금은 아쉬울 듯 합니다. 중국음식은 배달을 해서 먹는 맛도 있는데 말이죠.
2층에 위치한 중국음식점입니다. 샷시문이 반쯤 내려와 있는 상태이지만 영업하는 모습이니 놀라지 마시고 일단 들어가 보시길요. 저희도 마쳤는줄 알고 일단 문 열고 확인 했더니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
계단이 높고 가파르니 조심하시고요. 3층 같은 2층 계단으로 조금 높은 편입니다.
중국음식점 건너편에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위치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제주도에 있는 음식점 이름은 '대구반점' 입니다. 여행 후 출출할때 한 번 들려 보시면 후회하지 않는 그런 맛집일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