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 준 장소는? 제주도를 여행자로 왔을때는 서귀포시에 가는 길이 그닥 멀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도 짧은 기간동안 아름다운 제주풍경을 바라 보는 것에 취해 거리감각이 무뎌졌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1년 가까이 제주도에서 살다 보니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제주도에 정착했을때 제주시에 살면 서귀포 가는 길이 마치 서울 가는 것보다 힘들다고 하더니 맞는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마 생계가 달린 문제라 제주도 구석구석 여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그래서일까...한번씩 서귀포를 갈때는 마치 여행자로 왔을때 보다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제주에 살고 있다는 것이 그저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물론 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