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전용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 ~
명절연휴가 유난히 긴 올해다. 긴 연휴로 인해 외국여행을 가는 분들이 많이 늘어서인지 제주도는 조용한 분위기다. 하지만 한적한 시골인데도 이곳은 어디서 다들 오셨는지 한 음식점은 난리도 아니었다.
이곳은 조수리에 위치한 뷔페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지만 무엇보다도 음식들이 다 맛있어서 제주도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핫한 음식점이다. 명절연휴 시작인데다가 시골이라 대부분 명절음식을 하러 갔을 것 같아 손님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손님들이 대박 많다.
줄은 이리저리 꼬이듯 서 있었는데 밖에까지 길다. 손님이 없을거란 생각에 조금 여유를 두고 간 나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은 상황이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 일찍 갈걸....
오~~~ 시골이라 명절연휴 다 쉴거란 생각을 했는데 딱 하루(1/29)만 쉰단다. 대~박!!! 사실 이곳은 거의 대부분 손님은 인근 주민이거나 제주도민들이다. 간혹 SNS를 통해 알고 온 관광객들이 있긴 하지만 밖에 주차한 차들을 보면 거의 제주도민이다. 하여간 명절연휴 내내 장사를 한다니 명절 지내지 않는 분들에겐 희소식이긴 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부터 오후 2시까지다. 그렇다보니 점심시간이 되면 이곳 주변은 주차할 차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주차요원이 2명이나 된다.
일주일 동안 음식들이 며칠 간격으로 메인 메뉴가 바뀌는데 오늘은 탕수육이다. 그래서인지 아이 동반 가족단위 손님이 많았다.
탕수육이 주메뉴다 보니 짜장면도 있었다. 나름대로 구색을 갖춘 식단이었다. 그외 갈치구이, 수육과 각종 반찬도 나온다.
손님이 워낙 많아서 적게 가져오고 먹고 싶은것을 또 가지러 가는게 쉽지 않을 정도였다. 그렇다보니 대부분 사람들이 푸짐하게 한 접시씩 갖다 드시는 분위기다. 이 상황은 어쩔 수 없는듯 ...
먹을만큼 음식을 가져오고 더 먹고 싶으면 작은 접시를 이용해 갖다 먹으면 된다. 이곳은 이연복셰프도 온 곳이라고 사진이 붙어 있었는데 주인장 말로는 맛있다고 말했다는데 직접 먹어보면 알듯하다. 1인 가격은 10,000원이다. 긴 명절연휴 집 음식이 지겨워진다면 한번은 가서 먹어도 될 맛집이 아닐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