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무더웠던 올 여름이다. 8월 중순이 지나가는데도 폭염의 기세가 누그러지지 않을 정도다. 무더위에 잠시 쉬는 날 계곡에서 발으 담그며 휠링을 하기로 했다. 전용 캠핑장이 아니면 취사가 안되는 곳이 많기에 우린 반나절 먹을 것들을 마트에서 사 가지고 갔다. 그 중에서 제일 괜찮았던 먹거리가 바로 전투식량 즉, 즉석해서 원하는 요리를 단번에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이마트에서 파는 전투식량 계곡 물소리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다.. 이런 곳에서 한 시간만 앉아 있어도 휠링 제대로다. 그래도 휠링도 먹어야 제대로 휠링이지.... 이마트에서 사 온 물만 부어 바로 먹는 고추장 비빔밥을 먹기로 했다. 가격대가 3,000원도 안되는 착한 가격대라 몇 개 구입했다. 안의 내용물은 플라스틱 스푼이 먼저 눈에 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