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오름 - 아부오름
제주도는 오름이 정말 많습니다.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도 전부 다 가본 사람은 아마 별로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짧은 시간에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라면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가본 분들은 많을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할 오름이 그렇습니다. 단, 10분만 올라가면 멋진 오름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언제부터인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그런 오름이 되었으니까요.
아부오름 입구에 주차를 하고 평평한 길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계단길이 나오는데요. 사실 이 계단길도 그렇게 험하지 않아 수월하게 오름의 정상에 오릅니다. 조금 힘들다는 생각이 들때쯤엔 벌써 정상이니 산을 잘 못 오르는 분들도 겁내지 마시고 꼭 한 번 가보라는 말씀 해 봅니다.
평평한 산책길 같은 곳을 지나면 나무계단이 나오는데요. 이 또한 조금 힘들다 느낄 즈음엔 어느새 정상에 와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 가면 더 좋은 아부오름이지요. 이곳엔 낮에는 소들도 평화롭게 풀을 뜯는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물론 아부오름 분화구 쪽에서 쉬고 있긴 하지만 그 모습 또한 멀리서 보면 휠링이 됩니다. 제주도를 여행 하다 보면 소들이 엄청 평화롭게 살고 있구나! 하는 것도 은근슬쩍 느끼게 해 주지요. 그만큼 방목 위주로 키우고 있어 더 그렇게 느끼게 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아부오름 정상에 오르시면 그냥 보고 내려 가시지 말고 그 주변을 한바퀴 돌아 보시는것도 추천해요. 주변 아름다운 오름과 제주도의 모습을 한 눈에 내려 볼 수 있으니까요. 높은 건물이 없다 보니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광을 한 눈에 담기에 충분한 곳이 오름인 것 같더라고요.
아부오름 정상만 올라가면 10분 정도면 충분하고요. 그 주변을 한 바퀴 돌면 30~40분이면 족합니다. 제주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휠링이란 단어로 오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은 아부오름에서 약간의 휠링도 느끼기에 괜찮을 것 같아요. 제주도에서 제일 오르기 편하다는 아부오름.... 가을에 가면 더 좋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