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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올레길이 이렇게 이뻤어! 지금껏 우린 겉만 봤다고?

여행은 휠링이다 2022. 9. 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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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제주도 송악산 올레길

 

선선한 가을이라 걷기 정말 좋은 계절입니다. 거기다 다른 지역과 달리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관광지제주도는 요즘엔 어딜가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코로나도 슬슬 끝나는 시점이라 그런지 나름대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부터 짧은 거리라도 걸어 보자는 의미에서 걷기 시작했는데 사실 시간을 내지 않으면 쉽지 않은게 현실이더라고요. 그렇다고 이렇게 아름다운 곳들을 자동차로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쉬워 얼마전 서귀포에서 유명한 송악산을 다녀 왔습니다. 멀리서 송악산을 바라 보는 것과 사뭇 다른 풍경에 그냥 푹 빠져 들었답니다.

송악산이야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라 북적였지만 송악산에서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니 올레길이 나오더라고요. 조금 멀리 걷긴 했지만 정말 잘 왔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마치 이국적인 풍경에 한참을 멍 때렸답니다.

송악산 올레길을 걷다 보면 가파도마라도도 정말 가깝게 보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 가서 그런지 더 선명하게 보이더라고요. 작은 배를 타고 가면 곧 도착할 거리처럼 보였습니다.

한여름이었다면 정말 엄두도 못낼 햇살이 내리 쬐었을겁니다. 그나마 가을이라 선선한 바람에 햇살은 그냥 포근하게 느껴질 정도였지요. 나무계단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도 아름다운 제주바다 풍경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다 만난 한 해안은 정말이지 넋을 놓고 보게 만든 풍경이었습니다. 바닷물 색깔이 어찌나 고운지 ....

시원하게 불어 오는 바닷바람과 풍경에 힘든 줄 모르고 걷게 되는 묘한 중독성이 있어 재미나게 걸었습니다.

여름에 가도 사람들이 없을 것 같은 한적한 해변이었습니다. 내년에는 저곳에서 피서를 즐겨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제주도에 이렇게 이쁜 해변이 있다니 ... 마치 무인도 같은 느낌도 들고 정말 이뻤습니다.

제주도는 이렇듯 걸으면 그냥 휠링이 되는 올레길이 많습니다. 어떤 분은 올레길에 빠져 며칠 여행으로 제주도를 왔다가 10일은 더 있었다는데 그럴만도 하겠더라고요. 앞만 보고 달렸던 도심생활이었다면 더 이곳이 천국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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