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 다가미
제주도 3대 김밥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다가미 김밥집은 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그런데 경기가 안 좋아진 건지 아님 바쁜 시간이 아닐 때 갔는지 다행히도 사람들이 없어 예약한 지 10분도 안되어 도착했는데도 기다리는 손님이 없어 바로 테이크아웃을 해 올 수 있었다.
다가미 김밥 (도남점)
주소 - 제주도 제주시 도남로 111
전화번호 - 064 758 5810
영업시간 - 월~ 토 오전 7시~ 오후 3시
김밥 특성상 채소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 유통기한이 길지 않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한 시간 이내에 섭취할 것을 권한다. 이곳은 테이크아웃 전문으로 운영되고 있고 전화로 예약 후 픽업하는 방식이다. 만약 예약없이 갈 경우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길...
내부에 들어가면 입구에 음료도 판매하고 있다. 김밥에 따로 국물이 안 나가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우리가 주문한건 매운 멸치쌈 김밥이다. 가격은 5,500원이다. 다른 김밥 가격도 거의 5,000원~ 5,500원 수준이다.
김밥 종류도 다양하다. 기본으로 구성된 다가미 김밥, 참치로열, 매운 멸치쌈, 버섯 조림쌈, 소고기롤, 와우쌈등 골라 먹는 재미도 솔솔 하고 무엇보다도 한 입에 넣기 힘들 정도의 크기라 김밥 한 줄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김밥 2줄 11,000원에 구입하고 한 줄은 차에서 먹고 나머지는 집에 가져 갔다.
가게 바로 앞에 주차 공간이 한자리 있다.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자리가 비어 있어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평소에는 자리가 없어 골목을 빙빙 둘러야 하는데 운이 좋았다.
집에 와서 국물이랑 먹기 위해 하나 남겨 왔다. 역시 김밥은 라면과 먹어야 더 맛있다.
라면에 김밥이라니.... 별로 배가 안 고팠는데 라면 냄새 때문에 갑자기 배가 고픈 가짜 배고픔...
이곳 김밥은 한 잎에 다 먹기 힘들 정도로 사이즈가 크다. 젓가락질을 잘한다면 흘리지 않고 한 입에 넣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1회용 비닐장갑을 사용해야 한다. 김밥집에서도 나무젓가락 대신 1회용 비닐장갑을 챙겨 준다.
밥 보다 더 내용물에 충실한 김밥이라 하나 먹으면 입 안 가득 다양한 재료들의 맛에 반한다. 간도 적당하게 잘 되어 있고 한 줄 다 먹게 되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제주도 여행 중에 끼니를 건너 띄었다면 이곳 김밥 한 줄 추천한다. 드라이브하면서 먹으면 그 맛이 꿀맛이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