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이런 동백꽃 핫플이 있었어?
이번 주에서 2월 초쯤 되면 아마도 동백꽃이 만발해 정말 아름다운 동백꽃길을 맞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한 곳을 오늘 소개할까 한다. 보통 유명한 동백꽃밭이라고 하면 대부분 서귀포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제주시 중산간에 위치해 있다. 무엇보다도 이곳은 제주도민들도 잘 알지 못하는 그런 동백꽃 핫플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곳은 렛츠런팜이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국내 경주마를 육성하고 관리하는 목장이다. 보통은 4월~ 11월 주말에 트랙터 투어로 유명한 곳인데 지금은 투어가 없지만 그 누구도 잘 알지 못하는 동백꽃을 구경할 수 있다.
겨울이라 한적한 렛츠런팜은 들어갈 때 미리 말해야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제주도민이라도 이런 곳에 동백꽃을 구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많지않다. 그렇다보니 지금이 한창 동백꽃을 구경하는 시기인데도 정말 한적해 여유롭게 구경하며 휠링하고 온 날이었다.
이제 슬슬 피기 시작한 동백꽃은 아마도 1월 말이나 2월 초에 만개할 것 같은데 지금 보다는 그 시기쯤 가면 아마도 정말 아름다운 동백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말이 있는 목장 주변에 이렇게 긴 동백꽃길이라니....만개할 때쯤엔 정말 환상적인 동백꽃을 보지 않을까싶다.
서귀포 동백꽃은 거의 지고 시드는 시기인데 이곳은 날씨가 추운 중산간이라 그런지 이제사 피는 시기다. 그렇다보니 더 싱싱한 동백꽃을 볼 수 있다.
지금은 사람들 발자국 보다 말 발자국이 더 선명하게 찍혀 있지만 이 또한 더 매력적인 풍경으로 다가 왔다. 공기 좋고 날씨 좋고 무엇보다도 제주도의 자연을 오롯이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누구나 알지 못하는 이런 멋진 동백꽃길을 이렇게 글을 보는 분들이라면 당장 가봐도 후회는 절대 없을 것 같다. 2월 초쯤에 한 번 더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멋진 곳이었다.
렛츠런팜 주변 가볼만한 곳은 사려니숲길, 삼다수숲길이 있다. 무료로 갈 수 있는 제주도 명소이니 제주도를 여행 계획이있는 분들이나 제주도 여행 중이라면 들려 보면 좋은 곳임에는 틀림이 없다. 제주도는 겨울이지만 동백꽃이 피는 정말 꿈같은풍경이 연출된다. 이 겨울 제주도를 여행 한다면 아름다운 동백꽃 향연에 흠뻑 취해 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