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포 바닷가에서의 특별했던 풍경과 휠링
겨울이지만 바람만 안 불면 제주도는 여행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국내 최고의 여행지만큼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어딜 가나 볼 수 있고 공기 또한 정말 좋기 때문이다. 도심 속에서 살다 보면 한 번씩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며 휠링하고 싶은 생각을 누구나 가질 것이다. 제주도가 바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안겨 주는 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
날씨가 좋아 드라이브 하기 정말 좋은 요즘 제주도는 겨울이라 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마주하게 된다. 오늘은 누구나 알지 못하는 조금 특별한 제주도 명소 한 곳을 소개할까 한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에 가는 길에 해안가 드라이브를 하며 가게 되었는데 우연히 특별한 곳을 마주하게 되었다. 바다에 왠 선로인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드는 순간 그 길을 따라 바다 쪽으로 걸어가니 어찌나 아름답고 이쁜지 그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제주도 바다를 많이 가 봤지만 이런 길은 처음이라 조금 특별한 것도 있었지만 바다 속과 연결된 선로는 또 다른 특별함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이 선로는 해녀들의 해산물 채취 후 운반하는 기능을 가진 선로인 듯 보였다.
제주도 여행을 많이 해 봤지만 이렇게 선로를 만들어 해산물을 운반하는 곳은 난 처음 봤다. 아마도 이런 한적한 해안도로가 처음이라 더 생소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해녀들에겐 일상이 처음 보는 사람들에겐 특별하게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겨울이라 지금은 멈춰진 상태인 듯 해 더욱더 한적한 모습의 바닷가 풍경이었다. 아마도 따뜻한 계절에 해녀분들이 작업을 하는 과정이라면 가보지 못할 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 한마디로 이런 멋진 풍경을 보는 나로선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 듯하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누구나 멋진 모습은 건질 수 있다. 물론 너무도 자연스럽게 말이다. 나 또한 그냥 서 있기만 해도 괜찮은 사진은 여러 장 건지긴 했지만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는 건 좀 어색한 터라 상상에 맡긴다.
누구나 여행을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풍경을 접하게 된다. 계획된 일이 아닐 때 더욱더 감동받고 신기해하고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게 만든다. 이번에 갔던 제주도 바다가 그랬다. 지금껏 가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바닷가의 모습에 바다까지 연결된 특별했던 선로까지 어느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그런 제주도 겨울 바다의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