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현지인 맛집 슬기식당
제주도에선 현지인 맛집이라고 하면 대부분 믿고 먹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이유인 즉슨 한 음식으로 승부를 거는 곳들이기 때문이다. 내가 한 번씩 가는 이곳도 그렇다. 점심 시간에만 반짝 영업을 하는 이곳은 동태찌개 전문점이다. 그러고 보니 나 또한 이집을 알았던 것이 11년이 훌쩍 넘었다. 가격은 세월이 흐른 만큼 오르긴 했지만 다른 음식값에 비하면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슬기식당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 ~ 오후 1시까지인데 재료소진을 하면 마치는 전형적인 제주스타일이다. 휴일은 토, 일요일 쉰다. 예전에는 일요일만 쉬었는데 나이드신 사장님 때문인지 일주일에 이틀을 휴무하는 것 같다.
10시 30분 조금 넘게 도착 했는데 이미 웨이팅은 시작되어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기다리고 있으면 남자 주인장이 번호를 이야기 해 주고 메뉴까지 받아 간다. 메뉴는 동태찌개 한 가지이지만 매운맛과 안 매운맛 두 종류 중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매운맛은 고추가루가 들어간 것이고 안 매운건 고추가루가 안 들어간 지리라고 보면 된다.
반찬은 김치와 직접 만든 것이 나온다. 대부분 갈때마다 비슷했건 것 같다. 반찬이 맛있어서 리필은 각이다. 참고로 밥도 리필이 가능하다. 무료임...넉넉한 제주인심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양도 뚝배기가 넘칠 정도로 주는데 맛도 있다. 개인적으로 난 내장을 안 먹기에 옆지기에게 늘 양보한다.
내장이 듬뿍 들어가 있어 다른 사람들 보다 곱배기가 되어 버린 동태찌개.... 이것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며 좋아한다. 물론 평소 잘 먹기에 밥도 리필은 각이다. 제주시에 위치해 있어 공항 가기 전이나 여행 시작점에 오면 좋다. 이곳은 대부분 제주도민들이 오고 관광객은 드물다. 주차는 가게 주변 골목에 주차를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