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밀면 맛에 반해 보시렵니까?
날씨가 더울때는 시원한 음식이 땡긴다. 부산하면 밀면이 유명하고 그곳에서 많이 먹었었지만 간혹 제주도에서 밀면이 생각나면 난 이곳에 간다. 제주도 중산간에 위치한 밀면집은 밀면 특성상 겨울에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아마 비수기라는 면도 있긴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사계절 내내 장사를 해도 잘 될 것 같은데 겨울 몇 달 동안 문을 열지 않는 것은 좀 아이러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밀면집에 갔다. 주변 정원도 재정비를 해 놓아서 이게 밀면집이 맞나? 할 정도로 괜찮았다. 자연 속에 있으니 역시 자연을 잘 가꾸고 다듬으니 이렇게 훌륭한 정원이 되는 것을 새삼 느낀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밀면집으로 들어 갔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이곳저곳 음식점들이 가격을 올리고 장사를 하는 곳들이 많은데 이곳은 가격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 밀면 가격은 보통이나 곱배기나 가격이 같다. 가격은 8,500원이다. 한 번 맛보면 다시 찾게 되는 묘한 중독성을 가진 제주도 밀면이다.
자연과 사람들 밀면
주소 -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185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6시
가게 내부는 통창으로 되어 있어 밖의 자연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다. 제주도를 여행 온 사람들은 힐링 포인트를 느끼며 식사가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가격은 보통이나 곱배기나 같다. 착한가격의 8,500원이다. 테이블마다 오더와 계산을 바로 할 수 있어 편하다. 메뉴를 주문 후에는 반찬이 나온다. 반찬이라고 해봐야 무김치지만 사실 이것만 해도 충분하다고 느낄 정도이다. 반찬리필은 종업원에게 말하면 되고 물이나 육수는 셀프로 갖다 먹어야 한다.
우린 이곳에 가면 물밀면 보다는 비빔밀면을 주로 주문한다. 물론 곱배기로 말이다. 입맛이 없다가도 이곳에 가서 밀면 한 그릇을 먹으면 입맛이 살아나는 묘한 중독성의 맛... 하여간 몇 년 동안 갔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친절하게 손님을 응대하는 곳은 드문데 이곳이 그런 점을 다 갖춘 모범 음식점이다.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난 뒤에는 주변 정원도 둘러 볼 수 있고 바로 옆 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도 누릴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주변 정원만 산책하고 나가는 분위기였다.
정원도 잘 꾸며져 있고 사진 찍기도 좋다. 단돈8,500원 밀면을 든든히 먹고 여유롭게 이런 곳에서 산책을 하면 그냥 힐링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야 자주 자연을 접하지만 제주도 여행 온 사람들은 신세계를 경험하는 느낌이 아닐까싶다. 나도 타지역에 여행을 하다보면 그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음식점이나 카페를 주로 가는 편인데 이곳이 그런 곳이 아닐까싶다.
자연스런 테이블과 의자의 조화가 이쁘다.
카페에서 바라 보는 정원의 풍경도 가히 아름다운데 커피를 마시러 가지 않아서 담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제주도 여행 중이거나 제주도를 여행 계획이 있다면 이곳 한 번 가보는거 권해 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산의 밀면을 손꼽기도 하지만 각지역의 밀면을 맛 보는 재미도 느꼈음하는 바람이다. 제주도 밀면은 바로 이런 맛이라고 느끼는 순간 이곳은 단골 각이다.
자연과 사람들 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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