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최고의 축제 - 들불축제
제주도에 이사 온 이후 한 곳에서 제일 사람을 많이 본 곳이 바로 제주들불축제가 열린 장소가 아닌가 싶다. 작년에 처음 봤을때 어찌나 화려하고 웅장했었는지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그나마 오늘은 작년처럼 그리 춥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였지만 그래도 춥지 않으니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에서 가장 멋진 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새별오름에 왔다.
오후시각인데 벌써 차들이 주차장에 가득하다. 임시주차장을 마련해 두긴 했지만 아마도 주차를 못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 정도다. 그나마 제주시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복잡함은 덜했고 관광객들과 제주도민들은 조금은 편하게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까지 올 수 있었다.
우리도 임시주차장에 차들 주차해 놓고 한참을 걸어서 새별오름까지 갔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지만 역시 제주도 최고의 축제답게 많은 분들이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오신 것 같았다.
자치경찰 주민봉사대 분들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모습도 보였다. 물론 해병전우회에서도 어김없이 들불축제 현장에서 애쓰는 모습이었다.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 가는 길은 이미 차들이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오늘따라 경찰 오토바이가 눈에 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에 나오는 듯한 느낌이 솔솔....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 오는 제주도 들불축제 정말 세계적인 축제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들불축제장 가는 길..
들불축제장에 가면 다양한 공연도 볼 수 있고 먹거리는 물론 축하공연도 볼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축제를 즐기게 된다.
듬돌들기 경기 체험장은 색다른 축제의 한 모습이었다.
무거운 돌을 들고 많이 걸어 가는 사람이 이기는 그런 게임같은 종목이었다.
외국인들도 참여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무거운 돌이니 만큼 남자분들 허리 조심 해야 할 듯....ㅋㅋㅋ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은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앗....... 우도에 아는 지인들이 있어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다른 곳과 달리 빨리 철수한다.
아쉽지만 다음에 그냥 우도로 넘어가서 맛난 것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다른 먹거리 장터를 찾아 갔다.
들불축제 현장은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특이나 인기 만점이다.
들불축제 열리기 전 오프닝 행사로 각종 축하공연도 있었다.
오름 전체에 불을 지피는 광경이 가히 절경인 들불축제... 새별오름 곳곳에 있는 무덤에는 하얀 천으로 덮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출출함이 더 빠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출출한 배부터 채우고 또 구경하기로...
제주도 몸국과 김치찌개 각각 6,000원으로 12,000원 밥값...
다양한 간식거리도 있어 출출하면 언제든지 주위에서 사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축하공연
짚불공예 체험
물고기다.. 가게에 걸어 두기로......
오후 6시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시작된다. 화려한 들불축제 작년만큼 멋졌음하는 바람을 가졌다.
날씨가 안 좋았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 새별오름으로 찾아 왔다.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 시간이 다 되어 가니 모두가 더 분주하다.
오프닝 공연은 더욱더 화려하고 재밌었고.. 무엇보다도 날씨는 많이 흐렸지만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승마체험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제주도 고유의 축제인 들불축제에 모여 든 사람들의 모습도 진지하고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너무 재밌게 놀다 우산이 부러지는 불상사도....ㅋㅋㅋ 하여간 구경할 것도 많고 먹거리도 많고 체험할 것도 많고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만끽한 하루다.
부산에서 유명한 부산불꽃축제가 있다면 제주도에선 새별오름에서 열리는 들불축제가 있다고 보면 되겠다. 들불축제 기간에 1000만명이 이곳 새별오름을 찾아 온다고 하니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제주도 축제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제주도 새별오름 들불현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