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기사.

제주도 비양도 가는 날....... 그곳엔 낭만이 있었다. [비양도 도선접안장]

여행은 휠링이다 2016. 3. 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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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어딜가나 볼거리가 풍부하다. 제주도에 살면 순식간에 다 좋은 풍경과 여행지를 다닐거라 생각했었는데 사실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았다. 제일 중요한 생계유지가 눈앞에 있다 보니 쉬는 날이 아니면 제주도 여행은 쉽지 않은 나의 일상이 되었다. 그래서일까.... 오랜만에 떠나는 제주도 곳곳의 여행지는 나를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비양도도 그랬다. 협재, 금능해수욕장에서 너무도 아름답게 봐 온 곳이길래 더욱더 그곳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물론 직접 눈에 보인 비양도는 오히려 멀리 보는게 더 나은 풍경이었지만 그래도 비양도까지 가는 내 마음은 여느 여행지를 여행 다닐때처럼 설레고 낭만이 가득했다.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단 둘이 여행이라 더 그랬겠지........

 

 

여긴 비양도에 가기 위에 배를 타는 접안장이다. 비양도 가는 날...날씨까지 화창해 기분이 마냥 들떴다.

 

 

갈매기도 끼룩끼룩 ~ 부산 자갈치시장 같은 느낌에 갑자기 울컥.....어딜가나 바다 풍경은 다 비슷한 모양이다. 물론 바닷물 색깔은 제주도가 제일 아름답지만....인정!

 

 

비양도 가는 배 시간표와 가격표

 

 

비양도 가기 위해 표를 사고 시간이 몇 분 남아 주변을 한 번 둘러 보았다. 바로 옆에 북카페도 있다. 시간이 넉넉했다면 들렸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에 이미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사실 이 모습을 보고 몇 분 안 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불과 1분 남겨 두고 어디서 몰려 왔는데 순식간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들었다.

 

 

아내는 배를 잘 못탄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속이 안 좋다고 앉아 있다. 그래도 약을 먹어서 좀 낫다는 모습에 마음이 한결 가볍다.

 

 

비양도에서 나오는 배를 우린 탄다. 이 배가 왔다갔다 사람들과 짐을 운반한다.

 

 

이날 비양도에서 이사 나오는 분도 있어 짐을 내리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그래도 그런 모습까지 신기하게 느껴졌다. 마치 트럭에 짐을 싣고 이사를 하듯 배에 짐을 싣고 이사하는 풍경은 새롭게 다가 왔기때문이다.

 

 

 

비양도 배에 올랐다. 늘 그렇듯 배 안쪽 자리엔 사람들이 없다. 이유인 즉슨,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보며 가기 위해 밖에서 서서 가기때문이다.

 

 

비양도

 

 

비양도 도착...... 배가 두 시간 간격으로 온다는 말에 마음이 급하다. 하지만 배를 놓치더라도 넉넉히 보고 가고 싶은 필자다.

 

 

비양도에서 다시 한림으로 가는 배를 타는 사람들

 

 

리어카에서 소리가 난다. 무슨 소리지?

 

 

알고 보니 비양도에서 키운 염소란다. 어딜가는 것일까...... 자루 속에서 답답한지 한참을 움직였다. 그렇게 비양도 가는 길은 정말 새로운 풍경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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