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둘레길 - 함덕 서우봉
봄이다 보니 걷기 열풍이 제주도에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여기저기 올레길을 걷는 분들이 많고 주변에 사는 분들도 건강을 생각해 올레길을 걷는 분들이 꽤 많다.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나니 잠시 걸어야겠다는 생각에 함덕 서우봉을 향했다. 바람이 꽤 쌀쌀한 날씨 였는데도 제법 많은 분들이 이곳 둘레길을 찾았다.
함덕 서우봉 가는 길은 서우봉 해변도 볼 수 있고 중간쯤 올라가다 보면 함덕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바다도 볼 수 있다. 제법 쌀쌀한 날씨인데도 바닷물에서 노는 분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제주도 동쪽에서 제일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하면 아마도 이곳이 아닐까싶다.
이곳 주변을 여행 온 관광객들도 심심찮게 산책코스로 잡을 만큼 많이 알려진 서우봉 올라가는 길이다. 예전에는 둘레길을 걷는 분들이 주로 다녔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SNS를 통해 많이 알려진 곳이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들도 심심찮게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내가 유독 서우봉 둘레길을 가는 이유는 탁 트인 제주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모든 시름은 다 잊혀질 정도로 마음이 편안하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진 탓에 오히려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않아 조용한 둘레길을 거닐 수 있었던 것 같다. 한라산도 보이고 주변 풍경도 어찌나 아름다운지 이곳이 바로 제주도구나! 하는 느낌에 설레이기도 한다.
서우봉 올라가는 길에 위치한 정자에서 바라 본 바다는 마치 한 폭의 병풍 속의 모습과 같다.
6월 중순부터 해수욕장 개장 하기 전에 제일 걷기 좋은 제주도 여행지가 아닐까싶다. 특히 뚜벅이 여행객들에겐 꼭 들러야 하는 장소이기도 해 주변 교통편도 잘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이국적인 풍경의 바다와 야자수가 여행지로써의 기본을 갖추고 있고 한층 조용해진 주변 풍경에 잠시나마 여행의 쉼을 온몸으로 느끼기에도 충분하다. 6월 초까지 이런 분위기가 있을 것 같으니 제주도를 여행 계획으로 잡으셨다면 오롯이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보고 갔음 좋겠다. 제주도는 어딜가나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사람들을 불러 들이는 것 같다.
함덕 서우봉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