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가 볼만한 제주도 메밀꽃밭
제주도 봄은 향기로 시작해 하얀 꽃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월부터 6월 사이에는 제주도 곳곳에 향수를 뿌려 놓은 듯한 감귤꽃 내음이 진동을 한다. 창문을 열면 향기로운 감귤꽃 향기가 온 집 안을 좋은 향기로 물 들이는 계절이 지금이다. 그다음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은 곳곳에 피어나는 메밀꽃이다. 하얀 메밀꽃은 초록과 어울려 싱그러움을 느끼게 하고 사람들의 심리를 더 안정적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오늘은 와흘마을에 핀 메밀꽃 풍경을 소개할까 한다. 이곳은 중산간에 위치해 있어 조용하고 구경하기 좋다. 무엇보다도 무료로 운영하다 보니 즐거움은 배가 된다.
와흘메밀 마을 주차장
주소 -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455 (무료운영)
주차장과 가깝게 위치해 있어 많이 걸을 필요도 없다. 단, 메밀밭이 넓어서 이곳저곳에서 인생샷 하나 건지고 싶다면 조금 많이 걸어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안비밀...
오전 9시경에 가니 사람들이 거의 없어 구경하기 정말 좋았다. 뭐든 조용할때 가야 사진도 많이 찍고 풍경 감상도 마음 편히 하게 된다. 제주도 중산간에 위치해 있어 공기 또한 남다르다. 가만히 눈감고 공기를 맡고 있으면 온몸에 퍼져 있는 소소한 스트레스까지 다 날려 버릴 수 있어 좋다.
핫플레이스 만큼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사진찍기도 좋은 와흘마을이다.
요즘엔 넓은 초원에 덩그러니 나무 한 그루가 있으며 이곳이 포토존 명소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곳도 그랬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곳 나무에서 갖가지 포즈로 사진을 찍기도 한다.
제주스럽게 돌담으로 길을 터 놓은 것이 매력적인 메밀밭이다.
일주일 전에 갔을때 메밀꽃이 안 펴서 아쉬웠었는데 조금씩 피고 있어 한층 아름다운 분위기였다. 이번 주가 되면 아마도 활짝 핀 메밀꽃을 보지 않을까싶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 중이라면 지금 가봐도 좋고 주말 시간내서 가보는거 추천한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더 이쁜 메밀꽃은 이번 달과 다음 달 초 사이가 절정을 이루지 않을까싶다.
메밀꽃을 구경하는 사람도 많지만 아이들을 위한 메밀풀장도 있으니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는다면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싶다.
와흘마을 메밀축제가 열리는 입구에는 메밀로 만든 각종 음식도 판매하고 있고 메밀가루, 메밀면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길... 5월말이 가장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이번 주말 어디갈까 고민한다면 이곳 와흘마을에 들러 봄은 어떨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