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맛집 - 용초밥 ]
[ 하루 딱 3시간만 운영하는 초밥집 ]
몇 년 동안의 코로나19와의 사투에 모두가 참 힘들었던 날들이었습니다.
이번 달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 해제가 되어 많은 분들이 이곳저곳 여행지를 고르며 즐거운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 모두 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조심합시다.
저도 들뜬 마음 추스르며 조심 또 조심해야겠어요.
오늘은 제주도에서 손꼽을 정도로 정말 착한 가격으로 소문이 자자한 한 음식점을 소개합니다.
다른 곳과 차별화를 둔 메뉴에 2명이서 초밥을 먹어도 20,000원도 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놀라는 곳이기도 하지요.
초밥으로 착한 가격 음식점이라니 조금 생소하시죠.
특히 제주도 물가하면 정말 타 지역에 비해 비싸다는 말씀을 많이 하는데 이곳은 조금 별천지 같다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가게 외관은 그림 같은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고 내부는 1980년 대 레트로 스타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부는 방 2개가 있고요.
테이블은 3개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아담한 곳입니다.
마치 할머니 댁에 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방 내부 모습입니다.
이곳은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사장님 혼자 운영하다 보니 모두 셀프입니다.
물도 셀프, 반찬 리필도 셀프입니다.
그 외 다른 것은 추가로 주문하면 사장님이 직접 주십니다. (샐러드, 국 )
여기가 가게 맞아? 할 정도로 참 정감 있게 꾸며 놓은 방입니다.
진짜 할머니 댁에 놀러 간 느낌이 많이 드는 곳입니다.
자개농 참 고풍스럽습니다.
이런 자개농 예전엔 부잣집에서나 볼 법한 그런 가구였는데...
옛 추억에 새록새록~~
이곳에서 유명한 것은 용초밥입니다.
종류는 방어, 광어, 부시리 이렇게 3종류가 가능하고요.
예약 시 미리 말하면 알아서 준비해 주십니다.
용초밥 2인 가격이 19,800원 (방어, 광어 ) 17,800원 (부시리)입니다.
우린 부시리 용초밥을 먹었습니다.
17,800원 정말 저렴하죠..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방 구경하며 사진 찍는 재미도 솔솔 합니다.
이거 이거 옛날 아버지들이 들고 다니던 그 서류가방 (007 가방)....
추억 돋습니다.
바로 옆 방은 테이블이 2개 있습니다.
이 방은 예전에 드라마 ' 응답하라 1988 '에 나오는 그런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였습니다.
테이프도 있고 LP판도 있고 요즘에 보기 드문 그런 비디오도 있고 참 재밌습니다.
이곳저곳 구경하고 음식이 나오기 전에 셀프로 물을 가져왔습니다.
두둥.... 드디어 용초밥이 나왔습니다.
정말 크죠..
이거 통째 먹는 것이 아닌 이렇게 보여 주고 손님이 사진을 찍고 나면 바로 사장님이 먹기 좋게 회로 썰어 주십니다.
그리고 손님이 직접 셀프로 초밥을 만들어 먹는 이색 초밥집입니다.
용초밥 (부시리)
사장님이 밥 위에 있는 회만 가져가고 덩그러니 밥만 남았습니다.
이건 직접 조물조물 초밥 밥을 만들어요.
2인 기준인데 꽤 양이 많습니다.
2 공기는 훨씬 넘어 보이는 양입니다.
사진 찍는 사이 순식간에 먹기 좋은 크기로 회가 나왔습니다.
처음 용초밥을 봤을 때도 그 양에 놀랐는데 썰어 나오니 더 양이 많은 느낌입니다.
회 두께도 상당히 두껍습니다.
회를 좋아하는 분들은 초장에 찍어서 그냥 먹어도 될 듯합니다.
( 참고로 말하면 초장도 따로 줌 )
매일 새벽 싱싱한 활어를 직접 골라 사와 장만해 그런지 정말 회가 싱싱합니다.
대박!
그럼 초밥은 어떻게 만들어 먹을까?
1회용 비닐장갑이 구비되어 있어 직접 착용하고 만들어 먹으면 됩니다.
여긴 모든 게 셀프입니다.
이곳은 초밥 만드는 순간은 이미 누구나 셰프가 됩니다.
조물조물 만든 초밥과 맛있는 회를 올려 먹으면 이만한 초밥은 없습니다.
한 입 먹으면 온 몸이 즐거울 정도로 놀랍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아참! 이 고추냉이 정말 맵습니다.
진짜 조금만 넣어 먹어야 합니다.
고추냉이 조절 잘못하면 콧구멍에서 쏴~~~
진짜 매우니 적게 넣어 드셔야 해요.
근데 진짜 고추냉이 맵기도 맵지만 맛있기까지....
탱글탱글한 부시리 회
직접 만든 밥 위에 회를 올려 먹으면 완전 대박 맛있습니다.
한 번 먹으면 손이 정말 빨라진다는...
이곳은 싱싱한 횟감에 푸짐한 양 거기다 착한 가격까지 정말 이만한 대박 맛집은 제주도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살짝 들었습니다.
거기다 사장님의 푸근한 인상만큼 어찌나 친절한지 그 모습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가게 이름 - 용초밥 (예약제 운영)
중학생 이상 출입가능
하루 딱 3시간 예약제로 운영 ( 오전 11시 ~ 오후 2시 )
전화번호 - 010 6724 8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