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제주도에서 만난 착한 비빔밥집

여행은 휠링이다 2016. 2. 1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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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맛집 - 금복식당

나도 조금만 있으면 제주도민으로 산 지 1년 차가 된다. 처음엔 유명한 음식점 위주로 다니다 보니 은근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맛난 음식도 많이 먹고 주머니 사정도 생각하지 않아도 되어 너무 좋다. 오늘 소개할 음식점은 서귀포에 갈 일이 있을때 식전이면 꼭 들려 밥을 먹는 비빔밥집이다. 가격도 착한데 맛도 좋고 무엇보다도 양도 푸짐해 이곳이 제주도 맞는가 할 정도로 색다른 기분을 만끽하고 온다.

 

 

단돈 3,000원 비빔밤

 

 

향수가 솔솔 묻어 나는 컵이다. 참 오래되고 단단하다. 역시 옛날 그릇들은 하나같이 무겁고 튼튼한 것 같다.

 

 

메뉴는 딱 두가지다. 비빔밥과 보리밥 난 개인적으로 비빔밥을 권한다. 보리밥은 된장국 하나 더 추가되긴하는데 밥공기에 주기때문에 조금 비빔밥보다 내용면에서 약하다.

 

 

비빔밥 2 인상.

 

 

반찬은 대부분 집에서 직접 만든 것 같은 음식들이 나온다.

 

 

물론 집에서 만든 것 만큼 맛도 조금 특별나긴 하지만 비빔밤 한 그릇으로도 충분히 배을 채울 수 있고 딴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한 구성이다.

 

 

무엇보다도 색다르게 느낀건 달걀후라이를 비빔밥에 올려 주는 것이 아닌 깻잎을 달걀에 묻혀 구운 깻잎후라이가 나온다는 점이다. 물론 양이 많은 비빔밥을 다 덮을 정도로 후라이가 크다.

 

맛도 있고 양도 푸짐하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착해 누구나 찾을 것 같은 밥집인데 갈때마다 느끼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점심시간이 조금 넘은 시각에 가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하긴했지만 대부분 착한 밥집이라고 하면 어느 시간대나 북적거려야 함에도 그러지 못해 아리송하게 느껴진 부분이다. 서귀포에 가면 꼭 들리게 되는 착한 가격의 비빔밥집.... 강추라고 말하고 싶다. 리얼? 진짜 리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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