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제주도에서 만난 공짜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여행은 휠링이다 2016. 2. 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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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 준 장소는?

제주도를 여행자로 왔을때는 서귀포시에 가는 길이 그닥 멀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도 짧은 기간동안 아름다운 제주풍경을 바라 보는 것에 취해 거리감각이 무뎌졌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1년 가까이 제주도에서 살다 보니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제주도에 정착했을때 제주시에 살면 서귀포 가는 길이 마치 서울 가는 것보다 힘들다고 하더니 맞는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마 생계가 달린 문제라 제주도 구석구석 여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그래서일까...한번씩 서귀포를 갈때는 마치 여행자로 왔을때 보다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제주에 살고 있다는 것이 그저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물론 여행 중에 조금 특별한 것들을 만나면 더욱더 그런 마음이 든다.

 

 

오늘은 서귀포에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한 곳을 소개할까한다.  드라이브를 하다 우연히 본 한 조그마한 건물..... 노란 색감이 눈에 띄어 자세히 구경하게 되었다.

 

 

멀리서 봐도 눈에 똭....... 참 이쁘다... 제주도라서 가능한 풍경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괜찮다라는 느낌이다.

 

 

그런데....자그마한 건물이 있는 곳을 구경하러 가는 길에 푯말이 하나 있다. 알고 보니 리조트회사에서 임시로 꾸며 놓은 곳인 듯했다. 이곳에서 '1박2일'과 '우리결혼했어요' 를 촬영한 듯 하다.

 

 

그래서일까...밖의 풍경 보다는 이제 안의 풍경이 궁금해졌다.

 

 

전체적으로 노란 페인트칠을 한 건물

 

 

헉....그런데..안으로 들어서니 한 2평 남짓 조그마한 공간이다.

 

 

제주도에 와서 텔레비젼을 안봐서 그런지 이곳에서 어떤 촬영을 했는지 궁금해졌다.

 

 

안으로 들어서니 '커피공짜' 란 문구가 크게 유리창에 적혀 있다. 나처럼 우연히 이곳을 들리는 사람을 위한 배려처럼 보인다.

 

 

커피공짜라고 적혀 있는 문구 바로 옆 테이블엔 믹스커피가 한가득 준비되어 있다. 물론 물을 금방 데울 수 있는 커피포트도 있다.

 

 

자그마한 테이블에 의자 두 개....

 

 

이곳에 앉아서 밖을 바라 보니 창밖 풍경도 가히 절경이다. 야자수가 많은 제주도의 풍경이 이국적이게 느껴질 정도이니 말이다.

 

 

공짜커피를 마시는 분들을 위한 안내 문구가 자세히 적혀 있다.

 

 

한 쪽 벽면에는 그림의 떡이란 작품이 걸려 있었다. 작품내용을 적어 놓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부분이다.

 

 

이곳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듯 하다. 제주도에선 무인카페는 많이 들어 봤어도 공짜커피는 처음이다.

 

 

달달한 믹스커피 한 잔과 아름다운 제주 풍경에 그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쉬게 되었다.

 

 

고마워요...리조트......ㅋㅋ

 

 

여행자로써 제주 한 바퀴를 돌면서 이런 곳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의 여유가 느껴졌다.

 

 

물론 천천히 드라이브를 즐기지 않으면 보지 못하는 장소이니 제주도를 여행할때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행을 즐기길....

 

 

공짜커피 한 잔에 마음의 여유가 듬뿍 느껴진 하루다.

 

 

라오체 리조트에서 제공한 공짜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장소......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잠시 쉬어가면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심취하기에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홍보용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제주도에서 이런 넉넉한 마음을 가진 곳이 많았음하는 바람을 살짜쿵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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