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어메이징 더블더블 버거 먹어보니...
이마트에 가면 눈에 띄는 한 코너가 있다. 어메이징 코너인데 물가가 심상치 않은 요즘 이곳이 인기만점이라는 사실을 마트에 장 보러 가신 분들은 대부분 안다. 특히 요즘 어딜 가나 햄버거 하나 가격이 최소 6,000원~ 10,000원이 훌쩍 넘는 것도 많은데 이마트 어메이징 코너에는 버거 하나 가격이 단돈 2,980원이다. 이러니 사람들이 늘 붐비는 한 코너가 된 것이다.
진짜 맛있을까?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먹다가 맛 없어 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솔직히 들었었다. 그래서 일단 먹어 보기로 하고 2개를 구입해 왔다.
그냥 바로 먹는 것이 아닌 전자레인지에 1분 20초 돌려 먹으면 된다.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는 플라스틱 통을 다 제거해 그릇에 따로 올려 돌려야 한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기 전 옆 단면을 찍어 보았다. 채소는 들어가 있지 않고 치즈와 패티 2개씩 겹겹이 올려져 있고 소스가 뿌려져 있다. 빵 윗부분에는 평소 우리가 접하던 버거처럼 깨소금이 보인다.
전자레인지 돌리기 전 버거 모습
전자레인지에 1분 20초 돌려 보니 생각보다 엄청 맛있는 비주얼이다. 냄새도 괜찮았다.
전자레인지 돌린 후 버거 모습
생각보다 양이 푸짐해 칼로 썰어 먹어야 할 정도의 크기다. 단면에서 보는 것과 달리 잘라보니 피클도 들어 있다.
패티도 엄청 두껍고 빵도 정말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패티에 특유의 고기 냄새 같은 것은 나지 않았고 소스도 입에 착 감기는 맛이었다. 치즈가 흘러내려 고소함은 극치에 달했다.
이게 2,980원 짜리 버거가 맞아? 할 정도로 맛이 있어서 놀랐다. 평소 우리가 체인점에서 먹던 그런 버거 맛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였고 패티와 치즈가 2개씩 들어 있어 하나만 먹어도 든든한 간식 아니 한 끼가 될 정도였다.
저렴한 가격이라 맛이 없거나 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면 어쩌나? 하는 고민도 먹는 순간 사라졌다. 단, 조금 아쉽다면 상추나 채소가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인데 3,000원도 안 하는 버거이긴 하지만 약간이라도 들어갔다면 대박이었을 그런 버거였다. 내 돈 내산 리얼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