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얼굴을 익힌 단골에게만 주는 특별한 이것... 역시 제주도 인심이야!

여행은 휠링이다 2020. 12. 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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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가는 맛집에는 사실 주인장의 눈에 확 띄는 사람이라고 하면 아마도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가는 단골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도 특성상 동네 사람들이 아니고는 기억하기 쉽지 않은데 어쩌다 가도 우리를 알아 보는 모습에 은근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사실 갈때마다 토요일이라는 것도 있고 아구찜만을 주문하기에 기억을 하지 않나 싶네요. 이번에 갈때도 역시나 아구찜 작은 것 하나와 공기밥 두개를 주문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면 음식이 나올때까지 절대 마스크를 벗지 않고 음식을 먹을때도 조용히 먹고 나간다는 점에서 조금은 기억하기 쉬웠나 봅니다.

 

 

아구찜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 아니 밥 두 그릇은 뚝딱 해치우는데 사실 이곳에서는 반찬도 정말 맛있습니다. 갈때마다 반찬이 같지 않다는 점에서 자주 가는 맛이 느껴집니다.

 

 

새콤달콤한 오이무침

 

 

견과류 가득 들어간 연근조림

 

 

버섯요리 그리고 물김치가 나옵니다.

 

 

오잉............ 이게 뭐지? 아구찜 위에 뭔가가 덩그러니 올라가 나오더군요. 순간 적잖게 당황했습니다.

 

 

위에 깨소금도 같이 뿌려져 있는 것을 보니 아구찜요리와 같이 먹어도 되는 것 같네요. 푸짐한 아구찜에 단골이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덤으로 내장까지 올라가 있네요.

 

 

처음엔 두부인 줄 알았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 내장..... 참 맛있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는 올라가 있지 않아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주인장도 맛있게 드시라고 말을 하니 역시 어딜가나 단골은 뭔가를 하나 더 주고 싶은 마음인가 봅니다.

 

 

도톰한 아구살도 많아 골라 먹는 재미도 솔솔.... 밥 한그릇만 먹기엔 아구찜 양이 너무도 푸짐합니다.

 

 

어찌나 아구살이 야들야들한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 내립니다. 다른 곳에서 먹어 봤을때는 뻑뻑한 맛에 잘 안가게 되었는데 이곳은 정말 한 번씩 가도 맛있어요.

 

 

주인장이 덤으로 더 준 내장과 함께 양념을 묻혀서 먹으니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단골이 아니면 절대 먹지 못하는 것...이것 때문이라도 자주 와야겠어요.

 

 

아구찜 작은거 하나만 주문해도 3명이서 먹어도 될 만큼 푸짐한 양이라 갈때마다 너무 흡족합니다. 물론 둘이서 가지만요... 다음에 서귀포 갈일이 있으면 꼭 들려야겠습니다. 덤으로 더 줘서보다는 정말 맛있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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