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수막에 뭐라고 적혀 있어? "
" 짬뽕. 짜장면 가격 할인이라고 되어 있는데.."
" 그래? 그럼 여기서 저녁 먹고 갈까? "
요즘같은 시기엔 퇴근을 하고 집에 가는 길이 즐겁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아마도 뉴스에서 접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600~ 800명 정도 하루에 나온다는 것 때문이지요. 모두가 힘든 시기... 아마도 제일 힘든건 음식점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외식을 꺼려하기때문에 더 그렇지요.
코로나19가 잠잠해질때까지 할인에 들어간다는 홍합짬뽕 가격은 7,000원입니다. 보통 제주도에서 짬뽕 한그릇 먹으려면 대부분 8,000~9,000원은 기본인데 그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지요. 거기다 짜장면 가격도 원래는 5,500원인데 가격 할인으로 3,900원입니다. 정말 저렴하죠....
평소 이곳 메뉴가격입니다. 참고 하시면 아마도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저녁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없는 편입니다. 그것도 할인을 이렇게 해주는데도 말이죠.. 코로나19 여파 정말 심각한 단계라는 것을 실감하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주문한 홍합짬뽕과 짜장면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더 푸짐하게 느껴지네요.
홍합짬뽕이라는 말에 걸맞게 양도 푸짐합니다. 물론 맛은 말할것도 없고요.. 맛있어요.
짜장면은 양은 푸짐하긴 하지만 할인된 가격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이 두가지를 주문했는데도 가격이 11,000원을 넘지 않네요. 우리가 식사를 하고 있을 즈음 손님들이 오시긴 했는데 거의 짜장면을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넓은 가게에 손님도 많지 않고 할인된 가격만 드시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오시면 나아지겠죠..
개인적으로 짬뽕이 괜찮았습니다. 매콤한 맛에 국물맛도 진국이었지요. 거기다 양도 푸짐했습니다.
다음에 또 들린다면 홍합짬뽕을 먹어야겠어요. 짜장면 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홍합 손질이 잘 되어 모래같은 것도 안 씹혀서 좋았어요.
이곳은 공기밥도 무한리필 가능합니다. 평소 많이 드신다면 밥도 같이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빨리 잠잠해졌음 좋겠는데 겨울이다 보니 심각 단계네요. 그래도 이렇듯 버티기 위해 가격할인도 감수하며 운영하는 음식점들이 곳곳에 늘어나고 있어 조금은 마음이 착잡하긴 하더라고요. 다음에 이곳 주변에 들리면 한 번 들러서 드셔 보시는거 권합니다. 개인적으로 맛은 좋았습니다.
가게이름 - 전설의 짬뽕 (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