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돈가스를 좋아하다 보니 간혹 지인들과의 모임이 있으면 돈가스집 위주로 가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지인들도 육식파라 너나 할 거 없이 돈가스집으로 선택하지만..... 그런데 참 아쉬운 건 제주도는 '진짜 맛있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돈가스집이 별로 없다는 것이 늘 그렇듯 아쉽다. 오늘은 제주시에서 나름대로 별점이 많아 찾아갔던 한 돈가스집을 올려 본다.
가게이름 - 복닥키친
위치 - 제주시 위치
별점이 괜찮아서 찾아간 맛집
( 별점이 괜찮다고 다 맛있는건 아니라는 개인적인 관점에서 적은 글)
제주도는 겨울이면 여느 음식점이나 귤 바구니가 놓여 있다. 이것은 식사 후 손님들이 후식으로 하나씩 먹으라는 디저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만큼 겨울철엔 귤을 많이 먹을 수 있는 곳이 제주도이기 때문이다.
보통 이곳은 웨이팅이 기본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간 날은 예약 없이 바로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행이라고 할 만큼 흡족해하며 자리에 앉아 메뉴를 골랐다.
나름대로 이 음식점만의 먹는 방법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먹어 본 결과 그냥 평소대로 돈까스를 먹으면 된다는 결론이다. 소스 없이 무 오로시와 고추냉이를 올려서 담백하게 즐기라는 말에 그렇게 먹다가 속이 울렁거려 놀랐기 때문이다. 하여간 먹는 건 개인차가 다 다르기에 한 번 먹어보고 음식점만의 매력도 느끼면 좋을 듯 하나 그건 개인취향인 듯 하다.
평소 등심돈까스를 좋아하기에 등심카츠 하나랑 추억의 돈가스로 기억에 남았던 함박을 주문했다.
가게 테이블은 6개 정도 되었고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주변에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점심시간에 혹여나 손님이 몰릴 경우엔 이곳저곳 골목길에 주차를 하러 다니는 것도 조금 불편하다고 느끼겠지만 그래도 제주도는 점심시간에 주차단속을 하지 않는 장점이 있기에 1시 전에 식사를 하러 가면 괜찮을 듯하다.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아쉽다. 나름대로 도톰한 돈가스의 모습에 흡족해 한 1인이다. 양은 여느 돈까스집과 비슷했지만 도톰하고 촉촉한 돈까스의 맛은 괜찮았다. 장국에 국수 약간 들어간 것이 특이했고 샐러드에 소스없이 무가 올려진게 조금 독특했다. 하지만 무가 올려진 샐러드의 맛은 아닌 걸로...... 느끼함이.... 개인적인 취향이니 참고하시길...
도톰하고 촉촉한 돈까스 맛은 괜춘!
엄청 유명하대서 갔지만 그다지 특별한 것이 없는 평범한 돈가스집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의 식사라 그저 웃으면서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대부분 사람들이 포털 별점이 많거나 리뷰가 좋으면 다 맛있을 거라 생각하고 간다. 나 또한 그렇다. 하지만 그게 다 맞지는 않다는 것을 우린 너무도 잘 안다. 그날 기분에 따라먹었던 음식이 맛있으면 좋은 음식으로 기억되고 기분에 따라 별로인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분 좋을 때 가서 먹었던 음식이었는데 그렇게 좋게 느끼지 못한다면..... 갑자기 돈가스가 먹고 싶은 날 사진 정리를 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긁적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