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은 여객선 타고 가야지!
가을이 되니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사실 여행하기 제일 좋은 계절이 봄과 가을 아니겠어요. 짧아지는 가을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느끼기엔 최적의 기온인 것 같습니다. 예전과 달리 섬과의 이동이 잦은 요즘 비행기가 가지 않거나 시간이 맞지 않을때는 간혹 배를 이용하는데요. 저도 얼마전 완도에서 제주도로 가는 여객선을 탔습니다. 오래간만에 탄 배라 그런지 꽤 낭만적이고 좋더라고요.
시골에서 완도행 배를 타기 위해 버스를 탔는데 사실 이 또한 여행이란 명목이라 그런지 설레임이 가득했습니다. 간혹 직행이 아닌 완행을 타면 시골 곳곳을 다 정차하기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마 이 또한 여행의 묘미겠죠.
가을 제주도행 여객선 타기 위해선 일찍 도착해야..
여객선을 타기 위해선 미리 한 시간 이상 전에 여객 터미널에 도착해야 합니다. 만약 차를 가지고 간다면 더욱더 일찍요. 전 이번에는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 나름 넉넉하게 1시간 정도 여유를 가지고 도착했는데요. 가을이라 그런지 여행객들이 많아서일까요.. 정말 북새통을 이루는 여객 터미널 풍경이었습니다.
표를 미리 예약하고 받은 뒤 3시 배를 타기 위해 기다렸어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로 인해 개찰은 조금 일찍 시작하는거 같더라고요. 하여간 가을여행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미리 미리 여객 터미널에 도착해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행하세요. 여행은 촉박함이 아닌 여유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일찍 도착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로 가기에 배를 타는 시간도 많이 걸리는 듯 했어요. 물론 차를 가지고 가는 분들은 더 일찍 도착해 미리 차를 배에 실어야 하기 때문에 더 일찍 배를 탔겠지만요.
날씨가 별로 좋진 않았지만 바람은 잔잔하고 기온도 적당해 여행하기는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배를 타기 전날까지 비가 와서 많이 걱정했는데 말이죠. 배를 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풍랑주의보나 풍경경보가 뜨면 출항이 힘들거든요. 하여간 바람이 불지 않아 걱정없었답니다.
만약 배만 타면 멀미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배 안에 있지말고 밖에서 좋은 공기 쐬며 가는 것도 권합니다. 저도 멀미가 좀 심한 편인데 이번엔 밖에서 바람쐬며 가니 오히려 괜찮더라고요. 힘들게 배 안에만 있지말고 수시로 좋은 공기 쐬며 여행해 보세요.
여객선 안에는 어떤 식품들을 팔까?
완도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는 보통 2시간 30분 넘게 소요됩니다. 부산에서 제주도는 거의 반나절이고요. 전 이번에 완도에서 제주도행인데요. 일찍 점심을 먹은 상태라 배가 좀 고파 배 안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배 안에서 이것저것 주전부리를 사 드시는 분들이 많아요.
여객선에서 제일 많이 나가는 음식 중 하나는 바로 컵라면입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포만감도 있어 한끼 식사로도 충분합니다. 물론 배 안에서 잘 드시는 분에 한하지만요. 멀미 하시는 분들은 그냥 빈속에 가시길... ^^;;;;;;
여객선 안에는 제법 다양하게 간편 음식들이 있는데요. 컵라면, 컵밥, 과자, 핫바, 음료, 아이스크림등 간편식이 대부분이지만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최고의 음식들입니다. 가격도 시중과 별 차이가 없어요. 생각보다 저렴하고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기에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먹을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죠. 몇시간 배 여행때는 이보다 괜찮은 주전부리는 없을것 같아요.
식사나 간식을 먹을수 있는 휴게실이 이렇게 잘 되어 있답니다. 옛날 땅바닥에 앉아 먹던 것과는 사뭇 다르죠
그외 오락실, 안마실등도 있어 시간 떼우기도 딱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이라면 이런 곳들도 둘러 보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온수기와 전자레인지도 구비되어 있으니 어린아이 이유식등도 쉽게 데울수 있어요.
맛난거 먹고 이곳저곳 구경하고 바깥 풍경 보고 가니 2시간 30분이 훌쩍 지나가 버렸어요.
여행이라는 말만 들어도 설레는 가을입니다. 이번 여행 배를 이용한다면 오늘 포스팅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요. 즐거운 배 여행 되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