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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칼국수가 보양식으로 변한 제주도 찐 칼국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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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이번주만 지나면 끝이라는 말고 동시에 비가 안 오는 날씨엔 어김없이 폭염입니다. 30도가 웃도는 날씨에 저녁에는 열대야까지 아무리 강철인간이라고 해도 여름을 나기에 정말 힘이 든 요즘입니다. 거기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까지 꼬박꼬박 착용하는 요즘엔 더욱더 힘든 시기입니다. 이럴때일수록 잘 먹고 잘 쉬고 해야 건강한 여름을 나겠지요.

전복보말칼국수 10,000원

휴가는 없지만 그래도 쉬는 날이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는 1인입니다. 오늘은 제주도에서 유명한 칼국수집을 갔다 왔는데요. 역시 제주도에 가면 한 번은 먹어봐야 할 음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 음식이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니 주차할 자리가 없을 정도로 주차장이 만차였습니다. 역시 제주도에서 유명한 음식점이긴 하나 봅니다. 30도가 넘는 더위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칼국수를 드시러 오니 말입니다. 저야 처음 가는거라 기대 반 의구심 반이었지만요.

인터넷에 볼때와 달리 가격이 전부 1,000원 올랐네요. 닭칼국수 9,000원이고 전복보말칼국수가 10,000원이나 합니다. 칼국수 한 그릇에 10,000원이라니...육지사는 분들은 적잖게 놀라실 일이지요.

점심시간에 너무 사람들이 많아 예약은 절대 안되는 현실.... 참고하시고요.

원산지 표기도 잘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국내산이고 녹두와 김치는 중국산입니다.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죠... 가격도 비싼데 중국산 재료를 쓴다면 조금 아니잖아요~

점심시간이 되면 늘 이렇다고 하는데...우리도 식사 주문을 하고 30분 후에 음식을 받았습니다. 날 더운데 대단하네요. 대단해~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전복보말칼국수입니다. 생각보다 푸짐하네요. 전복도 많이 들어가 있고 보말때문이지 전복 내장때문인지는 몰라도 국물색이 진합니다.

국물은 조금짜긴 했는데 여름엔 땀을 많이 흘리니 이해하고 먹는걸로...맛은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전복이 일단 많이 들어가서 완전 엄지를 치켜 들었죠.. 미역도 들어가 있고 보말도 들어가 있고 개인적으로 1,000원 더 주고 닭칼국수 보다 이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푸짐했습니다.

칼국수 국물이 진국이라 다 먹고 밥도 말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나 칼국수 한 그릇만으로도 배가 부르더군요. 과식은 금물~

전복과 국물만 먹어도 보양이 되는 그런 느낌이 드는 칼국수였습니다.

찬은 요 세 가지 나옵니다. 부족하면 셀프로 갖다 먹으면 됩니다. 요즘엔 어딜가나 셀프가 자연스런 현상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셀프가 낫긴 해요. 먹을만큼만 가져 와서 먹으니 음식물쓰레기도 많이 줄일 수 있고 말이죠.

닭칼국수도 나왔습니다. 가격은 9,000원입니다. 먹기 좋게 찢어 놓은 닭살이 조금 질기긴 했지만 그래도 양이 많아서 좋았네요.

거의 20,000원 가까이 2인 분의 칼국수 값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보양식으로 여름에 먹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참고로 전복보말칼국수와 닭칼국수 하나씩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 그거는 참고해 주시고요. 전 30분 기다렸습니다. ^^;;;

푸짐한 닭칼국수는 여름철 기력이 허해진 몸을 보충하기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칼국수 안에 콩나물이 들어가 씹는 식감이 있어 좋았고 국물도 나름 시원한 느낌이 들었네요. 해장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닭칼국수였습니다.

그래도 둘 중에 선택하라고 하면 전복보말칼국수를 전 선택하겠습니다. 들어가는 것도 많고 국물도 은근 진해서 좋았습니다.

보말과 전복의 만남...완전 굿이었습니다.

이제 다음주면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온다고 하죠.. 이럴때일수록 잘 먹고 잘 쉬어야 면역력에도 좋다고 하니 평소 입맛이 없더라도 모두 잘 먹어요.... 그래야 코로나19도 감히 내 몸에 다가오지 않겠죠.. 날씨가 참 무덥습니다. 모두 건강한 주말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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