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대구에서 핫플 김광석 길 직접 가보니...

여행은 휠링이다 2024. 12. 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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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행 -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가다!

 
김광석 노래만 들어도 감성에 젖어든다. 얼마 전 대구에 갔다가 대구에서 핫플이라던 김광석 길을 시간 내어 들려 보았다. 방송이나 SNS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방문하는 곳이라고 하길래 궁금도 하고 가봤다. 사실 김광석 노래도 좋아하기도 하고 그 시절 감성도 조금이나마 느끼기 위해서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광석 길은 대구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내에 있다. 
 

 

대구 시티 투어 버스 정류장

 
대구에서 택시를 타고 갈때는 발음도 주의해야 한다. 방천시장방촌시장이 있어서 자칫 다른 시장에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건 대구 중구 골목투어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대구 중구를 한 바퀴 순환할 수 있는 관광버스이기 때문이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김광석 길은 생각보다 너무 한가했다. 이곳이 진정 그 유명한 대구 핫플이란 말인가! 할 정도로 의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을 찾는 대구시민이나 관광객들은 보이지 않았고 그냥 벽화를 그려 놓은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나마 김광석 길 벽화 길 입구에 안내를 하는 곳이 있긴 한데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었다. 이곳에선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안내하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받아 볼 수 있다. 방송에서 봤을 때는 낮에도 벽화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사람 하나 없는 휑한 분위기 그 자체였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김광석을 그리는 길 답게 기타 모양의 벤치도 있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김광석의 얼굴도 보인다. 나름대로 낙엽이 떨어지는 시기엔 더 낭만적일 것 같았던 김광석 길은 그냥 일반 골목길의 벽화처럼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한적함 그 자체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관심을 가지고 이곳을 방문할거란 생각을 완전히 뒤집은 거리의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 많이 당황했고 아쉬움이 많은 부분이 있었다. 나름대로 김광석을 알리고 기리는 길로 만들었다면 조금 더 신경 써서 알려야 함에도 현실의 김광석 길 모습은 그렇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잠깐 나왔던 길에 현혹되어 간 게 조금은 후회스러운 날이었다. 한마디로 시간이 아까웠다는 생각이 많이 들 정도였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김광석 추모, 김광석 길 방문 소감 남기는 곳은 낙서로 가득했고 그의 발자취는 볼 수 없었다.
  

 
대구에서 유명한 아티스트 관광지로 잘만 만들고 관리하면 우리나라에서 나름대로 아주 유명한 관광명소로도 손색이 없을 거리가 한 번 가면 가보고 싶지 않은 그런 곳이라는 생각을 하니 정말 안타까웠다. 일부러 시간내어 갔던 김광석 길.... 그저 아쉬움이 많이 든 여행의 한 발자취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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