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8층 문화홀에서의 즐거운 전시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남아 공항과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동대구역으로 갔다. 그곳에는 신세계 백화점이 있어 이것저것 쇼핑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솔솔 하기 때문이다. 지하에 푸드코트를 비롯해 식사 후에는 커피 한 잔의 여유도 누릴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도 8층에 있는 문화홀에서 재미나고 특별한 전시회를 구경하게 되어 좋았던 것 같다.
서울과 달리 이곳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여유롭게 이곳저곳을 구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대구역과 시외터미널이 있어 시간적 여유가 되는 분들이 많이 오시는 듯 했고 매장이 넓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 개인적으로 좋았었다.
8층 문화홀에는 특별한 전시회가 있었는데 SNS 인증만 하면 인원수와 상관없이 들어갈 수 있어 좋았다. 한 명만 인증하면 3명도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유료입장은 성인 7,000원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
전시회는 11월 22일 ~ 12월 1일까지라고 되어 있었다. 하여간 신세계 백화점 갔다가 재미나고 특별했던 전시회를 보고 와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경험이었다.
코믹 플레이 월드라는 제목의 전시회인데 안에 들어가면 피규어들이 먼저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 피규어에 관심이 많아서일까... 다른 것은 사실 눈에 별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규어 전시를 보고 있으면 관계자가 와서 설명까지 해주니 이보다 좋은 전시회는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평소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영화 속 주인공들로 만든 피규어는 사실감이 그대로 묻어나 신기하기까지 했다. 피규어 하나 가격에 4백~ 5백만 원은 기본적으로 하기에 선뜻 서민들이 사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피규어 마니아들이라면 하나 아니 여러 개도 구입하고 싶을 정도의 비주얼이었다.
슈퍼맨은 익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거라 더 친밀감으로 다가온 것 같다. 그 외 요즘 인기가 많은 캐릭터를 주제로 만든 피규어 또한 많아 하나하나 보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던 것 같다.
아이랑 같이 이곳을 방문 했다면 아마도 눈을 떼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사실적으로 만든 피규어
당장이라고 살아 움직일 것 같은 피규어 모습
감정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피규어
당장이라고 일어설 것 같은 피규어 모습
피규어 하나하나 보는 내내 어떻게 이리 잘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사로 잡혔던 전시회였다. 백화점 문화홀에 이렇게 멋진 전시회를 한다니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예전에 피규어 카페에 갔던 적이 있는데 그곳에는 작은 피규어들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크기도 크고 스케일이 남달랐던 것 같다. 우연히 백화점 구경하다 들린 전시회 잊지 못할 시간이 되었던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