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이 야생버라이어티에서 이번엔 김씨가 없는 가운데 단합대회를 이유로
'산나물 릴에이퀴즈'를 하며 본격적인 '1박 2일' 팀원들은 재미난 단합대회를 하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평소 우리가 잘 알지 못한 산나물 종류도 많이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한 산천이 산나물로 가득한 곳이 있다는 것에 또한 볼거리였다.
그리고 20일 '1박 2일'에서는 평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이수근씨의
또 다른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목소리를 냈을 것이다.
특히 감정을 표현하는 연기 중에서는 연기자들까지 배꼽을 뺄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나름대로 알찬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 '1박 2일' ..
그런데 이번 20일 내용중에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을 남겨
옥의 티로 여겨지는 내용이 있어 이렇게 글을 적어 본다.
'1박 2일'의 옥의티는
바로 ' 산나물 릴레이퀴즈' 가 끝난 상태에서 벌어진 저녁식사 복불복이었다.
밥짓기, 계란삶기, 삶은 고구마.감자 빨리먹기에서 일어난 옥의 티..
그것은 바로..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산속이나 계곡에서는 취사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 1박 2일 ' 에서는 당당하게 취사를 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왔다.
솥과 쌀을 씻는 것은 기본이고..
계곡물이 흐르는 바로 옆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돌을 가져다가 불을 지필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불을 지피는 장면에서는 ' 이건 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요즘 이곳 저곳에서 산불이 나서 난리가 아닌데..
당당히 산속 계곡에서 취사행위를 하는 모습은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들기 충분했다.
어떻게 전국민이 '1박 2일'을 즐겨 보고 있는데 그러한 행동을 합법적인냥 하고 있는
모습에 그저 어이가 없었다.
자연공원법 및 시행령에 따라 국립공원 계곡 안에서 목욕하는 행위,
특히 몸 전체를 담그는 행위를 하면 단속 대상이 된다.
또 성인이 상의를 벗거나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위도 금지된다.
그리고 산속의 계곡에서 머리를 감거나 비누를 이용한 세수행위,
식기류 세척, 세탁행위도 금지된다.
물론 계곡에서 어류나 다슬기, 수석, 수중식물 등을 포획하거나 채취하는 행위도 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취사행위와 오물(음식물 쓰레기)
투기행위도 금지되며, 계곡 안에서 노상방뇨나 고성방가, 음주소란행위도 금지된다.
이 모든것을 잘 아실 것 같은 KBS에서 어떻게 이런 취재를 감행했는지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써 조금 황당하기까지 했다.
이제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 온다.
이번 '1박 2일' 의 산속 계곡 취사내용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계곡에서 취사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걱정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