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활전복이 한 가득 들어 있어 놀란 제주도 전복해물탕

여행은 휠링이다 2015. 10. 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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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해물탕이 끝내주는 기억나는 집

제주도 여행을 하면 먹거리 엄청 중요하다 . 그래서일까 제주도에서 유명한 전복을 넣어 만든 전복해물탕의 맛이 궁금해서 갔었다. 그런데 전복해물탕집이 저녁에 일찍 닫는 바람에 이틀을 벼루고 가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장사가 잘되고 일찍 문닫는 곳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이 내 견해이다.

 

전복해물탕

 

며칠 벼루고 갔던 음식점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자리도 없고 파장 분위기다 우린 몇 팀 뒤에 조용히 기다리다 해물탕을 먹을 수 있었다.

 

 

손님들로 가득 찬 전복해불탕집

 

 

잠깐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 보다 발견한 현수막.... 제주도사투리를 적어 놓았다.

 

 

타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잘 알기 힘든 방언들이 가득하다. 제주도에서 살려면 나름대로 제주도사투리도 좀 공부해야 언어소통이 힘들지 않을 듯해 보인다.

 

 

그런데 제주도사투리를 천천히 읽어 보니 정겹다.

 

 

우리가 주문한 해물탕은 30,000원짜리다. 두명이면 '소'자를 주문해야 한다고 주인장은 말한다. 그런데 주변사람들은 3명이 왔는데도 '소'자를 주문한다. 뭐지...양이 많은가?!... 조금 아이러니한 느낌이 들었다.

 

 

손님이 식사를 다하고 빠질때를 기다리는 새 그릇과 가위등 집기류..

 

 

약 20분 기다렸다 드디어 해물탕이 나왔다. 생각보다 양이 엄청나다. 무엇보다도 놀란건 활전복이 가득 들어 있다는 사실.....흐흐흐흐흐~ 보자마자 행복한 미소가 지어졌다.

 

 

거기다 낙지까지.... 푸짐함 그자체다.

 

 

찬 종류는 여느 음식점과 비슷하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비싸다는 전복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니 그저 의아할 뿐이었다.

 

 

마구마구 살아서 꿈틀거리는 전복들..... 도대체 몇 마리인가....

 

 

그저 끓기만 기다리고 침을 삼킨다.

 

 

전복해물탕이 끓을 동안 차에 있던 작은 줄자를 가져아 그릇을 재어 보았다. 재법 크다. 작은 냄비가 절대 아니다.

 

 

전복은 크기가 어느 정도일까...

 

 

약 6cm 작은 크기는 아닌 듯하다. 평소 우리가 제주도에서 먹었던 전복돌솥밥에 나오는 전복보다 크다.

 

 

지글지글.....소리가 요란해질 수록 전복들이 마구 꿈틀거린다.

 

 

싱싱한 전복이라 그냥 먹어도 맛나다.

 

 

새우, 낙지,해물등 다양하게 들어 있어 국물맛도 시원하다.

 

 

둘이서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이다. 주문할때 3명이 와서 전복해물탕 '소'자를 시키는 이유가 있었다.

 

 

전복은 너무 익히는 것 보다 약간만 익혀서 먹으면 더 야들야들하니 맛있다. 입에 넣자마자 샤르르 녹는 기분이다.

 

 

해물탕 다싯물을 내는 새우도 살이 통통하니 먹을게 있다.

 

 

전복 몇 마리 올라가고 몇 만원하는 것에 비하면 이 집은 정말 대박집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알고 찾아 오나 보다. 싱싱한 재료에 푸짐함 그리고 적당한 가격까지 제주도에서 정말 괜찮은 음식점을 발견 한 듯 음식을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거품이 가득하고 부요리(스키다시)만 가득한 음식 보다는 오리지날 주요리만으로도 즐거움을 만끽하게 만드는 그런 음식점이 많이 생겼음하는 바람이다. 참...음식점이름도 '기억나는집'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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