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마늘치킨을 보고 놀란 이유..
제주도에는 먹을거리가 정말 다양하다. 물론 관광지라는 특성상 유명해진 음식도 많지만 오늘은 제주도에서 가마솥에 튀겨주는 정겨운 치킨에 대해 포스팅하고자한다. 중문관광지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시장통에서 어릴적 먹었던 치킨맛고 비슷하다는 점이 참 좋았다. 무엇보다도 제주 마늘치킨이 특이했던터라 포스팅을 해 보기로...
가마솥에 튀겨지는 치킨
중문 중앙통닭
8시도 안 된 시각인데 동네 분위기는 마치 새벽을 방불케한다. 도심과 다른 분위기의 제주도 골목길...
이곳에서 튀겨지는 치킨은 제주산이다.
치킨 한마리당 소스2개. 무1개, 소금 1개는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무,소스 추가는 500원 더 내야한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다. 마늘치킨 15,000원 단, 콜라는 2,000원을 내야한다.
생닭이 한 마리씩 포장되어 오나 보다. 손님이 올때마다 바로 냉장고에 꺼내 튀겨 내는 모습이다.
갓 튀긴 마늘치킨은 종이에 싸서 봉투에 넣어 준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다. 빨리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치킨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개봉을 하는 순간 식감을 자극하는 색깔......너무 맛나 보인다.
엥....마늘치킨을 주문했는데 마늘 맛이 안난다..이게 무슨 일....마늘을 넣어서 튀김옷을 입힌 것이 아닌가?!..... 조금 당황했다.
혹시 마늘소스인 줄 알고 자세히 보니 치킨소스이다.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혹시 주인장이 그냥 후라이드라고 잘못 들어서 그려려니하고 그냥 먹기로 했다. 생각보다 많은 양에 실수도 이해하고 넘기기에 충분한 듯....
소스에 찍어서 먹으니 느끼함도 없고 괜찮았다.
맥주 한 잔이면 더 잘 넘어가는 치킨...치맥이 그냥 있는 말이겠는가!
포스팅을 하면서도 침이 고인다. 양념맛을 잊지 못함인지도..
치킨도 생각보다 연하고 맛나다.
헉!!!!!!!!!!!!!!!
치킨을 다 먹으려는 순간 뭔가를 발견했다.
이건..
이건..
마늘이다.
ㅡㅡ
주인장이 실수한 것이 아니다. 마늘치킨 맞다.
바닥에 깔린 마늘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 보통 마늘치킨이라고 하면 튀김옷이나 양념에 마늘을 첨가해서 나오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통마늘을 빻아 그대로 치킨과 넣어 뒀던 것이다. 어짜피 마늘을 넣을거면 치킨 위에 올려두지...이게 뭥미.....그저 헛웃음만 나왔다. 하여간 재미난 추억의 한 음식이 되어 이렇게 포스팅하니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