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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한 번만 가면 아쉬운 정식집이 제주도 원도심에 있다

by 여행은 힐링이다 2025.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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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 미풍정

 

간혹 정식이 당길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가는 곳이 있는데 의외로 반찬도 괜찮게 나오고 친절해서 집밥이 생각날 때 가곤 한다. 제주시 원도심 속에 있어 주변을 둘러보면서 가는 재미도 솔솔 한 곳이다. 참고로 이곳은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주변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무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데 무료일 경우는 자리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을 방문할 경우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차를 가지고 간다면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단, 나름대로 도심이라 주차비가 밥값 못지않게 나온다는 점 참고해야 한다.

  

 

우린 무료주차장을 어렵게 찾아서 조금 먼 거리였지만 걸어서 이동을 했다. 원도심 속 오래된 인천문화당을 지나면 바로 미풍정이 나온다. 가게의 외관은 깔끔하다. 바로 건너편에는 중앙성당이 있어 찾기는 쉬울 듯 하다.

 

미풍정

영업시간 - 오전 9시~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 오후 5시  

주소 - 제주시 중앙로 14길 11 1~ 2층

 

 

점심시간에 가면 웨이팅은 기본이다. 오전 중에 가면 여유롭게 식사가 가능하다. 우린 점심시간과 오전 시간대에 다 가봤다. 역시 말대로 오전에 가니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대부분 이곳에서 주문하는 것을 보니 미풍정정식을 주문했다. 가격은 9,000원이다. 그 외 제주도에서 맛볼 수 있는 정식들도 많이 있으니 그건 알아서 주문하면 될 듯하다. 

 

 

정식 2인 분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바로 옆 성당이 눈에 띄었다. 우리가 처음 간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성당에 갔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았다. 아마 평일 점심시간은 조금 여유롭지 않을까 싶다.

 

 

주문과 동시에 반찬이 차려지는데 마치 한정식 분위기의 정식 반찬 같았다. 정갈하고 간도 세지 않고 맛있었다. 반찬 리필은 셀프로 갖다 먹을 수 있었는데 이 또한 손님들이 많으니 자리가 협소해 리필하기가 쉽지 않아 그게 아쉬웠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처음 갔을 때의 기억이다.

  

 

단돈 9,000원에 이렇게 차려진 정식이라니... 한정식 못지않은 비주얼인 데다가 맛도 있어서 흡족하게 식사를 했다. 

 

 

정갈한 반찬에 다양했고 간이 짜지 않아 정말 좋았다. 손맛이 깃든 장인의 맛이라고나 할까... 맛있었다. 지금도 사진 보니 배가 고파지는 듯하다. 

 

 

정식은 매일 같지 않고 그날 식재료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한 번 더 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매일 맛있는 음식이라도 똑같으면 부담스러운데 그렇지 않다고 하니 괜찮은 밥집이었다.

  

 

미풍정정식을 먹은 뒤 마무리는 커피 한 잔의 여유..... 단, 커피맛은 별로였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이곳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마침 끼니 때라 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역시 반찬은 처음 갔을 때랑 달랐다. 이날은 식재료가 다양하게 나온 듯하다.

  

 

정식인데 잡채, 코다리조림, 돼지두루치기와 양념 꽃게가 나왔다. 밥 한 그릇이 모자랄 정도로 흡족하게 먹었다. 매일 반찬이 다르다며 매일 가고 싶은 그런 밥집이었다.

 

 

제주도는 어딜 가나 해장국집이고 김밥집 그리고 흑돼지고깃집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사실상 정식집이라고 하면 선뜻 가기가 애매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곳은 달랐다. 가격도 착하고 무엇보다도 정갈하게 한정식처럼 나오는 반찬들이 눈길을 끌었고 종업원도 정말 친절했다. 밥을 다 먹고 나니 숭늉까지 챙겨주는 센스에 배가 두둑하니 불렀던 기억이다. 이게 바로 제주도 인심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도 든 정식집에서의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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