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그래서인지 뜨끈한 국물이 더욱 그리운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이 언제 왔는지 벌써 초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 날씨에 사람들이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이곳저곳에서 감기환자도 많고 입맛이 떨어졌다는 사람들도 많다보니 더욱더 몸을 위해서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다.
날씨는 많이 춥지만 그나마 가을 느낌이 많이 나는 건 바로 노란잎의 은행나뭇잎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등촌동 샤브샤브칼국수집을 찾았다.
등촌동 샤브샤브칼국수집은 버섯매운탕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물론 버섯이 들어간 샤브샤브도 다른 음식점의 샤브샤브와 차별화된 음식이다. 매콤한 양념에 얼큰함까지 가미되어 우리나라 고유의 샤브샤브의 맛을 느끼기에 딱이다.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온 탓일까 손님이 없이 한적한 모습이다. 그래도 점심시간이나 저녁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인다고 하니 오히려 이렇게 조용한 느낌이 드는 시간대가 개인적으로 좋다.
매콤함이 일품인 샤브샤브 중에서 난 버섯샤브샤브를 주문했다. 버섯이 많이 들어간데다가 얼큰한 국물이 좋아 자주 먹는 샤브샤브이다.
샤브샤브 음식점이 많이 생기긴해도 개인적을 이 곳을 자주 오는 이유는 얼큰한 국물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냥 채소국물만으로론 왠지 허전한 마음이 적잖았기때문이다. 쇠고기 샤브샤브 맛있게 먹는 방법도 자세히 곳곳에 붙여 있어 누구나 손쉽게 샤브를 즐길 수 있다.
쇠고기 샤브샤브와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
그리고 칼국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김치도 나온다.
무엇보다도 매콤하고 얼큰한 국물에 산더미처럼 쌓아서 나오는 미나리가 이 집에선 관건이다.
미나리는 보통 매운탕에 많이 넣어서 먹는데 이곳 버섯 샤브샤브의 국물도 얼큰함이 가득하기때문에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인 것 같다.
샤브샤브 해 먹을 쇠고기
2인 분인데 양이 제법 많다. 매콤한 국물에 버섯과 미나리가 가득해 그것만 우려서 먹어도 일품이지만 샤브샤브이다 보니 쇠고기를 넣어 먹는 것도 그 맛이 가히 환상적이다라고 할 수 있다.
쇠고기는 한번 파르르 다 끓인 후 한 두점씩 넣어서 핏기를 제거하고 먹으면 된다. 물론 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일품!
쇠고기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난 뒤엔 칼국수가 나온다. 매콤한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 먹으면 완전 이만한 보양식이 없을 정도로 속이 든든해짐을 느낀다.
칼국수를 다 건져 먹고 나면 마지막 하이라이트 볶음밥을 해 먹는다. 볶음밥은 평소 우리가 보던 볶음밥과 조금 다르다. 마치 누룽지를 한 듯한 모습이지만 절대 누룽지의 모습이 아닌 촉촉함이 살아 있는 볶음밥이다.
추운 날씨에 더욱더 생각나게 하는 칼국수 ...이젠 조금 고급지게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버섯과 미나리 그리고 쇠고기가 들어가 더 맛있는 국물이 있기때문이다. 토곡에 많은 음식점들이 있지만 추운 계절엔 샤브샤브를 먹으며 몸보신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니 그 이유를 몸소 느낀 하루이다. 추운 계절엔 따뜻한 국물요리가 쵝오! 아참..블로그를 보고 왔다고 하면 사리나 음료수가 공짜라고 하니 챙겨 먹는 재미를 느껴 보시길..
[등촌동 샤브샤브칼국수 토곡점]
주소 -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9동 490-33
주차 - 맞은 편 우리행복요양병원 뒷쪽 현대주차장 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