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기사.

침대매트리스 안을 보고 경악!

여행은 휠링이다 2010. 3.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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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얼마전부터인가 피부가 자주 가렵고 두드러기가 일어 났습니다.
그때마다 전..

' 음식때문에 그런가?! '
' 요즘 공기가 많이 안 좋다던데 환경때문에 그런가?! '
' 아님 집안에 있는 먼지 때문인가?! '


등..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원인이 있으니까 피부가 자주 가렵고 알레르기 반응이 있겠지 싶어 근지러울때마다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먹었답니다.
그런데 약을 먹고 나면 며칠은 괜찮다가도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근지러운 반응이 자주 일어 나더군요.

'희안하네.. 왜 그렇지.. '

평소에 청소를 나름대로 깨끗이 하는편이라 집안 먼지는 아닌 것 같았지만..
보통 집안의 먼지나 침구류등의 진드기나 세균류때문에 그런 경우가 있다는
설명을 들은 적이 있어 휴일 남편과 함께 대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 청소할게 뭐 있다고 그래.. 깔끔한데.."
" ㅎ.. 그래도 날씨도 좋은데 침대 커버도 좀 씻을 겸.."
" 얼마전에 시트 다 갈았잖아..또 갈아?! "
" 응..이상하게 침대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고..내가 예민해서 그런가?! "
" 작은방에 있는 침대..난 나만 나는 줄 알았는데.. 왜 이제 말해.."
" 응?!.. 침대 산 지 얼마 안돼서 난 새침대증후군인줄 알았지..! "
" 응.. 아무래도 매트리스에서 나는 것 같은데.. "


작은방에 남편의 서재를 만들어 주며 늦게까지 일하는
남편을 위해 작은 침대 하나를 샀거든요.
희안하게 침대가 배달된 날부터 계속 이상한 냄새가 났지요.
뭐..하지만 처음엔 별로 사용을 하지 않아 그저 그러니하고 넘겼는데..
중요한건 작은방에서 저도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종 그 방에서 작업을 하고 나서 부터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기도 했지요.

" 자기야.. 작은방 침대매트리스가 문제일지도 모르는데 오늘 한번 볼까? "
" 어떻게?.."
" 옆으로 살짝 칼로 찢어서.."
" 뭐?!.. 새 매트리스를..."


처음엔 그 말에 좀 머뭇거리는 남편..
작은방에서 작업을 하고 나서 알레르기가 나타난 것 같다는 말에 가감하게
매트리스안을 찢어 침대매트리스안을 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텔레비젼에서 재활용천조각이나 안 좋은 내용물을 넣어 만든 매트리스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말이죠.
물론 매트리스에서 냄새가 나지 않았다면 매트리스안을 볼 생각도 하지 않았겠지만요.





작은방에 있는 침대.



일단 우린 침대 밑부터 확인해 보았습니다.
먼지가 많은지 부터..
역시나 평소 청소를 깔끔하게 하는 편이라 흠 잡을때는 없더군요.

'아무래도 매트리스야! '

전 그래서 냄새가 나는 매트리스 옆을 살펴 보았습니다.
일단 확인사살을 먼저..
그래서 옆에 난 구멍에 냄새가 나는지 맡아 보았지요.

헉!



역시나 생각했던 대로 구멍에서 냄새가 솔솔 피어 오르는 것 같더군요.

으~웩!



" 자기야.. 맞는갑다.. 원인은 매트리스다."
" 뭐..?!.."

내 말에 남편도 냄새를 살짝 맡아 보더군요.

" 진짜네..."

그렇게 말을 하면서 남편은 감하게 침대매트리스를 칼로 그었습니다.



그리고 매트리스안을 조심스레 손전등을 비추며 보았습니다.

허~~~~~걱!

매트리스안을 손으로 벌리는 순간 냄새를 더 심하게 나더군요.

" 안은 어때? "





" 이게 뭐야! "
" 왜?  어떻길래? "
" 완전 이거 재활용잡동사니로 만든 것 같은데.. "
" 진짜! 한번 보자.."


남편이 말한대로 매트리스안은 완전 엉망이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스프링에는 먼지가 가득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압축된 매트리스 내용물은 시꺼멓더군요.

" 이거 정말 너무하네.. "
" 당장 버려야겠다."
" 뭐?!.. 산 지 얼마됐다고.."
" 그럼 이 매트리스 사용할려고? 니 몸에 알레르기 완전 이 침대때문이네.."
" 아깝다.."
" 니 몸 생각해라.. 으이구..."

예전에 텔레비젼에 봤을때 매트리스의 재질은 스프링과 같이 속이 비어있는것
보다는 라텍스가 좋다고 한말이 기억이 났습니다.
만약 매트리스의 재질이 스프링이라면 섬유 사이의 작은 틈사이에 많은
알러지 물질들과 진드기가 많이 서식한다고 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잘 아시겠지만..
침대 매트리스 속과 소파, 쿳션, 침구류 속에 진드기와 세균들이 득실거리지요.
이 모든 곳이 알러지의 원인이 됩니다.
소파나 침대에 털석 앉게되면 그 속에 있던 알러지 물질과 세균들이 뿜어져 나오구요.
물론 위에서 본 매트리스에 난 작은 구멍에서 말이죠.



남편은 경악스러운 매트리스를 걷어 내고는 청소기로 침대밑을
깔끔하게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안방에 있는 침대까지 대청소를 했습니다.
안방에 사용하는 침대는 나름대로 괜찮은 매트리스라서 그런지 괜찮더군요.



아참...

좋은 매트리스는 앉거나 누울시 단단한 느낌이 든답니다.
푹푹 들어가면 거의 99.9% 안 좋은 매트리스이지요.





정말 열심히 청소하는 남편..
장판까지 걷어 내면서 아내를 위해 힘쓰더군요.
감동의 눈물이....



깔끔하게 청소를 다하고 새 침대시트를 깔았습니다.
봄 분위기나게 산뜻한 걸로..ㅎㅎ



청소를 다하고 나니 몸이 날아갈 듯 했습니다.
그런데..
침대매트리스 속을 직접 본 후라 그런지 솔직히 좀 침대사용이 겁이 나더군요.

예전에 스프링으로 된 매트리스는 집 진드기채집기라는 말이 들은 적이 있는데..
작은방에 사용했던 매트리스가 아마도 그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갑자기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여하튼..

이번 기회에 침대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매트리스에 신경을 쓰시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 처럼 알레르기 환자가 되지 않기 위해선 말이죠.
아참!
어린 아이를 키우는 댁에서도 각별히 신경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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