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겨울 명소 - 성산 유채꽃밭
겨울의 매서운 추위라도 제주도는 타지역과 달리 바람만 불지 않으면 정말 포근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가로수나 길가를 가 보아도 푸릇한 풀이나 꽃, 나무들을 겨울인데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물론 한라산 중산간 쪽으로 올라간 것이 아닌 해안가 위주이지만.....
겨울이라도 제주도의 1월 ~ 3월은 유채꽃이 이곳저곳에서 만발하다. 특히 서귀포시 성산 일출봉 주변에는 봄을 연상케 하는 유채꽃들이 한겨울인데도 만발하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유채꽃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입장료를 줘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 사유지가 아닌 제주시에서 넓은 유채꽃밭을 관리해 무료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다.
유채를 한꺼번에 다 뿌려서 키우는 것이 아닌 간격을 두고 키우다 보니 한겨울이지만 노란 유채꽃을 언제 어느때가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NS의 활성화로 무료 관람장소라고 하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곳 또한 제주도 관광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이렇게 유채꽃이 만발한 이곳은 성산 일출봉이 한 눈에 보이는 곳으로 광치기 해변 맞으편에 위치해 있다. 넓게 분포된 유채꽃밭이라 어디에서 찍어도 인생샷은 건질 수 있다.
유채꽃이 활짝 피면 잎이 다양하다. 배추꽃과 섞여 있기도 하고 유채도 있다. 하여간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유채꽃밭의 모습이 신기했다.
70~80년대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간다는 신혼여행지가 제주도였다. 그래서인지 유채꽃은 늘 제주도를 연상케 했고 따뜻한 제주도의 겨울을 기억하게 된 것 같다. 물론 지금도 겨울은 포근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