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주도 스위스 마을에 다녀 왔습니다. 예전보다는 사람들이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마을의 여유로운 모습은 예냐지금나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북적북적 한 것 보다는 조용한 곳이 좋긴 하지만 그곳에서 장사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그렇지 않겠죠. 오늘은 스위스 마을에서 먹었던 수제 돈까스 집 한 곳을 소개해 봅니다.
제주도 맛집 - 진하우스
이곳은 수제 흑돼지 돈까스 전문점입니다. 가격대는 10,000원~ 12,000원 생각하시면 되세요. ( 1인 가격 기준 )
제주도 스위스마을 입구에서 약 70m 정도 직진해서 올라가면 진하우스 돈까스 가게가 보입니다. 여느 가게처럼 외관은 아기자기하니 이쁩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가서 그런지 손님은 없었지만 아마도 점심시간에는 손님들이 많이 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더라고요. 길게 늘어선 구조에 테이블은 4 ~5개 정도 되었어요. 대부분 이곳 스위스마을 가게들이 이런 구조인 듯 해요. 물론 반대편은 다른 구조이지만요.
반찬은 어딜가나 셀프코너가 많더라고요. 요즘엔 이 부분도 익숙해진 모습입니다. 참고로 이곳에선 돈까스를 주문해도 장국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이건 좀 아쉬웠어요. 국물이 없다 보니 돈까스를 주문할때 국물이 있는 요리를 따로 주문해야 할 것 같았어요.
우린 치즈 돈까스와 일반 돈까스 각각 주문했습니다. 제주도 돈까스 가게 물가에 비하면 그렇게 비싸지 않는 수준입니다. 워낙 제주도 돈까스 가게에서 비싸다는 이야기겠죠. 왜 그런지 참 아이러니한 것 같아요. 양도 그렇게 많이 주는 것도 같지 않은데 말이죠.
돈까스가 나왔다는 주인장의 말에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는데요. 생각보다 정갈하니 깔끔한 돈까스 세팅 모습이었습니다. 돈까스와 소스 샐러드 그리고 밥 이렇게 나오는데요. 밥은 추가 주문시 1,000원이고요. 샐러드는 필요시 더 갖다 줍니다.
흑돼지 수제 치즈 돈까스
흑돼지 수제 등심 돈까스
셀프로 가져다 먹어야 하는 반찬입니다.
돈까스 소스도 생각보다 짜지 않고 맛이 괜찮았어요. 보통 수제로 만든 소스는 짠 경우가 많았었는데 이곳은 리필을 해 먹을 정도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치즈 돈까스도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돈까스 자체가 맛있었던 것 같네요.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돈까스의 양과 부드러운 맛에 무척 흡족했던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쉽다면 장국이 나오지 않았던 것인데 장국만 나왔다면 정말 괜찮은 식사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주도 여행 중에 스위스마을에 간다면 이곳 음식점 추천해 보아요. (내돈내산 리얼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