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함덕 카페 - 빽다방
한여름이라 그런지 함덕 해수욕장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참 희한한게 제주도에 이사 온 이후에 몇 년 동안은 여름이면 튜브를 가지고 바닷가로 향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또한 식상한 여름날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그래도 한가지 안 변한거는 휴일이 되며 제주도 곳곳을 드라이브 하면 맛난 것을 먹으러 다니는 재미에 빠져 산다는 것이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커피 한 잔 마시고 가기로 했다. 여름이라 그런지 이곳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가성비갑 커피숍이긴 하지만 사실 제주도에서 단돈 2,000원에 아름다운 바다뷰를 볼 수 있는 곳이 몇 곳이나 되겠는가...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 시간이 꽤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잠깐 동안의 휴식을 통해 재충전할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온 것이라 이 정도는 감수하고 기다릴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루프탑 층에는 바다뷰를 한 눈에 내려 볼 수 있는데 창가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다. 그나마 한 테이블이 구석진 곳에 있었긴 했지만 그것도 요즘엔 괜찮다.
예전에 마셨을때는 커피 맛이 좀 연해서 에스프레소 추가를 했다. 그렇게 마시니 훨씬 괜찮은 아메리카노다.
창가뷰 자리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진 찍기가 좀 불편해서 커피를 마시고 내려 가면서 1층 입구에서 사진 몇 장 찍었다. 역시나 높이와 상관없이 아름다운 제주바다는 볼 수 있어 좋다.
함덕 빽다방
호텔 앞 주변 해변에는 사람들이 해수욕을 하는 분들이 별로 없지만 함덕 해수욕장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참고로 올 여름부터 이곳 함덕 해수욕장에서도 반려견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반려견과 여행 온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정보가 아닐까싶다. 루프탑에서 내려 다 본 함덕 해변의 모습은 예전에 찍어 놓은 동영상으로 대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