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면 가격 이게 실화? 맛과 가격, 양에 놀라는 밀면집
제주도에 많은 밀면집이 있다. 관광지에서 만나는 이름값 하는 밀면집을 비롯해 자신만의 이름을 걸고 하는 밀면집 그리고 개성 넘치는 맛과 양으로 승부하는 밀면집등 다양하다. 오늘은 한 번 가보면 다시 찾게 되는 그런 제주도 밀면집 한 곳을 소개해 본다. 이곳은 예전에는 제주도민들이 주로 가던 그런 밀면집이었는데 지금은 관광객들이 더 많이 가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맛집이라는 사실...그만큼 맛에 반하고 가격에 반한 그런 곳이다.
제주도 중산간에 위치해 있어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갈때 들리면 좋은 곳이기도 하다. 물론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와흘 메밀마을, 사려니숲길, 교래마을, 삼다수길등을 둘러 보기도 좋은 위치고 산길을 드라이브 하기도 괜찮다.
자연과 사람들 밀면
위치 -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185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저녁 6시
12, 1, 2월은 영업하지 않는 곳이다.
사실 이곳을 네비게이션으로 찍어 가면 이런 곳에 밀면집이 있냐는 듯 조금 의아하기도 하지만 주변 정원도 이쁘고 카페도 있다는 사실에 흥미롭다.
이곳 메뉴는 물밀면, 비빔밀면, 수제떡갈비가 있다. 중요한 것은 밀면을 주문하면 보통, 반곱배기, 곱배기 가격이 모두 동일하다는 사실이다. 가격은 8,500원
어짜피 곱배기도 가격이 같은데 싶어 대부분 사람들은 곱배기를 주문한다. 물론 양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놀라지만.... ' 이게 8,500원 실화냐? ' 할 정도로 푸짐한 양에 놀라고 맛을 보면 그 맛에 한 번 더 놀란다.
밀면도 쫄깃하고 맛있다. 무엇보다도 육수가 관건이다.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육수이고 비빔양념은 맛도 다른 밀면집과 차별화 되게 특이하다. 처음 맛봤을때는 '오잉? 이게 무슨 맛?' 이라고 조금 당황하지만 이내 몇 젓가락을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맛에 반한다.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도 푸짐하게 준다. 처음엔 곱배기의 양에 당황하지만 그래도 맛을 보면 어느새 그릇은 비어 있다. 한 번 맛보면 다시 찾게되는 묘한 중독성이 있는 그런 제주도 밀면집이다.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어 주문도 용이하다. 단, 현금결재는 입구 카운터에서 나갈때 하면 된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싱그러운 풀잎 내음이 진동을 한다. 중산간에 위치해 있어 공기도 더 좋고 무엇보다도 자연을 바로 느낄 수 있어 좋다.
제주도 유명 관광지와 달리 한적한 중산간에 위치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겐 더없이 추억으로 남을 그런 조용한 맛집이다. '제주도까지 여행가서 밀면 맛집을 가다니.....' 하는 분들은 비싼 갈치집이나 돼지고기집으로 가면 될 것 같다. 여행은 그 지역의 독특한 음식을 접하는 재미도 솔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