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만 타면 음식점은 대박이다' 란 말이 이번에도 절로 실감이 났다. 서귀포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방송을 탄 후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섬버거집에 들러 말버거를 먹기로 했다. 사실 말고기는 육지에서 잘 접하지 않는 음식이라 더 관심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섬버거집의 말버거
헉.......... 서귀포 가는 길....... 섬버거차 발견...이런 일이.....내가 말버거를 먹기 위해 가는 길인데 차를 발견하니 갑자기 반가움이...... 원래 섬버거는 저렇게 차량으로 테이크아웃하는 방식이었다. 어느 날....방송에 나간 후..... 차량을 이용해 장사를 할 이유가 없어졌다. 왜냐....... 사람들이 알아서 가게 앞에 줄을 서기 때문이다.
섬버거 가게는 이중섭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중섭 거리 입구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쉽다.
점심시간에 딱 맞게 도착했다. 아침을 소홀하게 먹어서 더 댕기는 말버거
가게 안은 테이블이 3개 정도...그리고 바 형식의 테이블이 따로 창문가에 있다.
이곳은 말버거만 파는게 아니라 감자튀김과 각종 음료도 팔고 있다. 참고로 주문과 동시에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물론 웨이팅이 길면 그만큼 시간도 길어지니 참고하길...
세트로 주문했다.
그냥 말버거만 주문했을 경우엔 8,500원이다. 솔직히 가격에서 한 번 놀랐다. 버거 하나에 8,500원.....ㅡㅡ;
대부분 세트로 주문했다.
세트로 나 온 칠리치즈후라이
방송에 나 와 줄을 서서 먹는다는 그 말버거... 일반 햄버거와 달리 고기패티 자체만 기본 양념을 한 상태라 조금 느끼하고 말고기의 특성상 질김이 좀 강했다. 말버거를 먹기 위해서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 평소에 먹던 햄버거의 맛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매콤한 칠리지츠 감자튀김 덕분에 말버거를 잘 먹을 수 있었다. 솔직히 말버거만 그냥 먹기엔 조금 부담스러웠다. 아마도 말고기를 구워 먹을때와 다른 맛이라 그랬는지 모르겠다.
햄버거를 먹을때 소스맛이 많이 느껴지면서 평소 먹어서인지 솔직히 기본 간만 한 말버거는 그냥 먹기엔 좀 부담스러웠다.
' 음....말버거........ 아이디어는 참 좋은데... '
제주도에서 자라는 말로 만든 말버거라 더 인기를 누리는 특별했던 음식..... 아마도 제주도라서 가능한 음식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말버거를 처음 도전하는 분이라면 매콤한 칠리치즈후라이와 같이 먹길 권한다. 그냥 먹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까........매콤한 것과 은근 잘 어울렸던 말버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