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두루치기는 육지와 많이 다르다. 보통 다른 지역에서 먹는 두루치기라 함은 각종 채소와 양념, 고기를 함께 버무려진 것을 불 위에 올려 익혀 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제주도는 고기따로 익히고 무, 콩나물이 주가 되면서 약간의 상추와 깻잎, 파가 양념된 것을 나중에 넣어 볶는 방식이다.
제주도에 살면서 많은 두루치기집을 다녔지만 이번에 가 본 두루치기집에 완전 반했다. 고기도 맛있었고 무엇보다도 두루치기에 들어가는 각종 채소가 푸짐해서 더 좋았었다. 물론 가격도 제주도 대부분 두루치기값과 비슷해 만족......
여기서 잠깐...그럼 제주도 두루치기는 어떻게 해 먹을까? 궁금할 것 같은 분들을 위해 설명 들어 감...
두루치기에 사용되는 삼겹살
먼저 불위에 올리고 익힌다.
참고로 반찬도 여느 두루치기 집 보다 괜찮았다.
톳나물
유채나물
멸치젓갈 등 깔끔했던 반찬들....
삼결살이 익어 갈 즈음....
바로 무친 각종 채소 입성....오....양 푸짐!!!!
고기는 이 정도만 익힌다. 너무 태우지 않는 것이 포인트!
고기가 익으면 양념가 같이 머무린 채소를 넣고 한 소쿰 끓인다.
양념이 잘 배이도록 서로 섞어 주는 것이 포인트!
고기와 푸짐한 채소와 함께 쌈을 싸서 먹으면 일품이다. 참고로 양념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도 짜지 않고 삼삼하다는 사실...색만 짙을 뿐이다.
제주도에 와서 많은 두루치기집을 가 봤지만 이곳처럼 두루치기에 같이 넣는 양념된 채소가 푸짐한 곳은 없었다. 다음에 서귀포 갈 일이 있음 또 들려 보고 싶은 두루치기집이다. 1인 공기밥 포함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