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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수기에서 수정과가 나온다고? 놀랄 만한 밥집

by 여행은 힐링이다 2025.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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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행 중에 간 잊지 못할 밥집

여행을 하다 보면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는 재미가 있으면 여행은 배가 즐겁다. 오늘은 미식의 도시라고 불리는 목포에서의 즐거운 추억 하나 풀어 볼까 한다. 집밥 같은 밥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한 음식점을 갔는데 참 희한하기도 하고 특이했던 것이 있어 맛집 소개하면서 적어 본다.

 

 

엄지가든

주소 - 전남 목포시 북교길 32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저녁 8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 30분 ~ 오후 5시 

(매주 토, 일요일 휴무)

주차장 없음

 

이곳에서 많이 나가는 메뉴는 제육 가마솥집밥과 육회 가마솥집밥이다. 가격은 10,000원~ 11,000원이다. 이곳에서 특이했던 점은 수정과와 물이 셀프인데 물을 먹기 위해 정수기 쪽으로 갔다가 빵 터졌다. 그 이유는 바로 정수기에서 물이 아닌 수정과가 나온다는 점이다.

  

 

이 무슨 황당시츄에이션인가????? 수정과가 정수기에서 나온다고?

 

순간 드는 생각은 수정과가 나오는 것이 신기한 게 아니고 정수기 내부에 어떻게 연결이 되어 있길래 수정과가 나오냐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정수기 청소는 어떻게 하는지 그게 궁금해졌다. 아마 이 모습을 본 분들이라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건가?!..

   

 

하여간 참 재미나고 특이해서 이 음식점은 음식보다는 수정과에 꽂혀서 잊지 못할 그런 곳이었다. 그렇게 물을 먹기 위해 갔다가 빵 터진 그런 곳이다. 우린 제육볶음 2인 분을 주문했다. 가격은 1인 분 10,000원 

 

 

음식점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이 정겹다. 마치 80~90년 대의 거리 풍경 같이 오래된 건물들이 눈에 띄었다.

 

 

역시 전라도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반찬이 정말 푸짐하다. 갖가지 반찬들이 어찌나 다 맛있어 보이는지 직접 먹어보니 간도 그렇게 세지 않고 괜찮았다. 마치 밥집에 갔다가 한정식 분위기의 반찬을 보는 듯했다.

   

 

반찬은 먹고 싶은 것을 추가해도 친절하게 잘 갖다 주신다. 직접 먹어보니 다 내 입맛에 맞았다. 

 

 

가마솥을 직접 갖고 와서 밥을 퍼 주었다. 참고로 가마솥에 있는 밥이 다 2인분이 아니다. 순간 깜짝 놀랐다. 밥이 왜 이렇게 많이 주는가 해서....

   

 

이게 제육볶음 2인 분의 상이다. 꽤나 푸짐했다. 물론 가마솥밥이라 밥도 찰지고 맛있었고 밥을 다 먹을 즈음엔 누룽지도 끓여서 갖다 주었다. 한마디로 배가 터질 정도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식사를 다하고 나면 정수기에서 나오는 수정과 맛 좀 봐야겠다는 남편의 말..... 난 안 먹겠다고 했다. 그냥 뭐.... 하여간 남편은 맛이 궁금했는지 한 잔 가져와서 먹어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 달달하니 괜찮은데..." 하하하... 그저 웃음이 났다. 여행 중에 많은 음식점을 갔지만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곳은 처음이다. 아마도 정수기에서 나오는 수정과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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