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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제주도 중산간 맛집에서의 한 끼 여유

by 여행은 힐링이다 202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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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송당 맛집 - 놀놀 푸트코드

가을비가 유난히 많이 내렸던 지난 주 였다. 그나마 선선하니 다행이었지 습하고 더운 날씨였다면 아마도 정말 힘든 가을이 되지 않았을까... 유난히 길었던 여름도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점심도 먹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기 위해 제주도 중산간으로 드라이브를 했다. 그곳에서 얼마전 먹었던 음식이 생각났던 이유이다. 

 

 

비가 오면 더 운치 있는 이곳은 밥집이라고 하기엔 정말 분위기가 있는 그런 곳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오지 않는 중산간의 밥집을 이번에 세번 째 방문했다. 처음엔 두루치기를 먹었고 두 번째는 갈치조림을 먹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갈치조림을 주문 했다. 두루치기는 1인 기준 11,000원이고 갈치조림은 2인 36,000원이다. 둘 다 2인 이상 주문시 가능하다. 

 

놀놀 푸드코트

      주소 -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2228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휴무일은 수요일이다.

 

 

갈때마다 느끼지만 이렇게 운치 좋은 곳을 관광객들은 거의 찾아오지 않아서 그게 좀 아이러니 했다. 직접 먹어보니 맛도 괜찮았고 주인장도 친절 했는데 말이다. 아마도 외관을 보면 카페가 먼저 눈에 띄고 음식점은 옆으로 되어 있어 자동차로 지나가다 보면 음식점이 있는지 모를 정도의 동선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찬은 거의 몇 종류 빼고는 새로운 것이 나오는 듯 했다. 직접 키운 채소와 나물 위주가 대부분이라 채식을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할 그런 밥집이다. 아마도 대부분 주인장이 직접 만드는 반찬 같기도 했다. 그런데 갈때마다 반찬 종류가 몇 종류씩 줄어 드는건 조금 아이러니 하기도....

  

 

개인적으로 쌈 채소를 좋아하는데 이번에 갔을때는 쌈이 나와서 좋았던 것 같다. 이 또한 매일 나오는 것이 아니니 참고하길...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두 번째 까지는 쌈이 나오지 않았었다.

   

 

갈치조림도 처음 주문해 먹었을때는 고구마 줄기와 수제비가 안들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고구마 줄기와 수제비가 들어 있었다. 음..... 뭐든 들어가는 내용물은 같아야 하는데 어떤 날은 들어 있고 어떤 날은 안 들어 있으면 이 또한 먹는 사람은 복걸복이란건데 그 점도 조금 아쉽긴 했다. 맛이 있어서 단골이 되었다가 뭔가 빠지거나 추가가 되면 조금 신빙성이 떨어지는데 ...

   

 

보통은 제육볶음을 주문하면 2인 기준 22,000원인데 갈치조림을 주문하면 제육볶음이 나오니 대부분 갈치조림을 먹는 것을 권하기도 한다. 주인장도 손님들이 오면 ' 갈치조림을 주문하면 제육볶음이 나온다고 미리 말하다 ' 

 

 

가격대비 양도 푸짐하고 괜찮은 밥집이라 어쩌다 갈치조림이 먹고 싶으면 가게되는 그런 곳이 되었다. 참고로 밥 추가하면 돈은 따로 받지 않아 좋았다. 밥은 무한리필이랄까... 그냥 더 먹으라고 권할 정도이다.     

 

 

제주도 여행 중에 중산간 즉, 비자림 주변을 지나는 길이라면 이곳 밥집 추천해 본다. 반찬도 직접 주인장이 만들고 친절하기 때문에 마치 집밥을 먹는 듯한 착각까지 일으킨다. 올 명절연휴에는 장사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미리 확인하고 가면 될 듯 하다. 아마도 대부분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고는 제주도에선 명절연휴 쉬는 음식점들이 많으니 꼭 확인하고 영업을 하면 가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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