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문아구찜에서 특별했던 이것은?
평소 아구찜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여행지를 돌아 다니다 아구찜음식점을 보면 기억해 뒀다가 꼭 한 번은 가보는 편이다. 아내는 콩나물이 너무 많아 아귀찜인지 콩나물찜인지 모르겠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지만 아구찜만의 특유의 맛이 내 입맛을 자극한다. 제주도에 집을 구하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아구찜집은 완전 나의 엄지를 들게하는데 충분했다.
아구찜에서 밥을 볶아 주다니... 엄지 척!!
이곳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에 위치한 중문아귀찜 음식점이다. 아구찜집이긴 해도 다양한 음식을 파는 그런 음식점..하지만 이곳에서 제일 많이 나가는 음식은 단연 아구찜이라 한다.
1월에 갔을대 가격표이다. 지금은 이 가격인지 확실히 알 수 없으니 만약 가기전에 문의를 해 보길..요즘에는 음식점에서 재료값이 조금 올랐다 싶음 가격을 올리는 곳이 많아서 몇 달 사이에 가격차이가 몇 천원 더 나는 곳도 있어서이다. 우린 아구찜소자를 주문했다.
아구찜을 주문하니 국물은 시레기국이 나왔다. 밑반찬은 여느 음식점과 비슷하게 나왔다. 가격대비 반찬도 괜찮았다는 개인적인 평이다.
23,000원짜리 아구찜
생각보다 2명이 먹기엔 부족함이 없이 넉넉할 정도다.
아내가 아구찜인지 콩나물찜인지 구분하기 힘들어 아구찜을 먹기 싫다고 잘 안먹었는데 이집은 달랐다. 아구도 상당히 많이 들었다는 점.....
아구도 살이 올라 통통했다. 아구도 많이 들어 있고 콩나물도 많이 들어 있고 너무 괜찮았던 아구찜음식점이다.
중문 아구찜
물론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다.
이런 음식 앞에선 소주 한 잔 마셔줘야...ㅋㅋㅋㅋ
양은 많았지만 자꾸 자꾸 손이 갈 정도로 맛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아구찜을 다 먹으려는 순간....주인아주머니께서 밥은 어떻게 드릴까요? 라고 한다. 공기밥 or 볶음밥..... 볶음밥이란 말에 조금 의아했지만 이내 주문했다. 아구찜을 먹고 볶음밥을 해 준다니.... 지금껏 아구찜에 볶음밥은 먹어보질 못해 더 의아했는지도 모른다.
생각보다 볶음밥 상당히 괜찮았다. 아마도 맛난 아구찜 양념 덕인지도...... 김도 푸짐하니 넣어 더 고소함이 있었던 아구찜볶음밥이었다.
배는 불렀지만 자꾸 손이 갔다.
원래 볶음밥할때 누른건 이렇듯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 먹으면 더 맛나다.
아내는 사진도 많이 찍었다. 좀 쑥스럽구만.......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
아구찜양념으로 볶음밥을 해주는 곳은 처음이라 정말 괜찮았던 개인적인 평이다.
서귀포에 있을때 중문쪽에 숙소가 있어 몇 번 갔던 음식점이다. 지금은 제주시에 있어 자주 가진 못하지만 그래도 서귀포에 가면 가끔 들리는 그런 밥집이 되었다. 근데..밥 볶아주는 아구찜집 제주도만 있는건 아니겠지?! 그냥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