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서 고추튀김을 먹고 빵 터진 사연
지금껏 많은 튀김집에서 고추튀김을 사 먹어 봤지만 이런 고추튀김은 처음 먹어 본지라 오늘 소개합니다. 아마 제 글을 보시면 조금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면서 재미난 포스팅 시작합니다. 얼마전 재래시장 안에 각종 전요리를 파는 곳에서 고추튀김을 사 먹었습니다. 평소 고추튀김을 좋아하는데 다른 곳보다 크기도 크고 가격도 저렴해 먹게 되었죠.
조금은 특별했던 고추튀김!
재래시장에서 각종 부침개와 전, 튀김류를 파는 곳입니다.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벌써 폐장 분위기입니다. 요즘엔 재래시장도 6시에 마치고 집에 가더라구요... 이곳도 마찬가지 인 듯.... 우린 고추튀김을 먹기 위해 달라고 하니 데워 주신다며 전을 굽는 철판에 굽듯이 뒤집으면서 데워 주시더군요. 보통 튀김류를 데워 준다고 할땐 튀김을 하는 기름에 넣어서 한번 더 튀겨주는데 이곳은 좀 달랐습니다. 하여간 기름에 한 번더 넣는 것 보다 철판에 구워 주는게 더 좋긴해요.
다양한 종류의 튀김류
고기와 각종 전류
그렇게 우린 얼마남지 않은 고추튀김을 데워서 친한 동생이 운영하는 가게에 와서 먹었습니다.
친한 또 다른 동생 한 명이 사 온 피자... 우왕..고추튀김과 비교하면 조금 허접해 보이지만 ..... 그래도 평소 고추튀김을 좋아하는 저..고추튀김부터 한 입 먹었습니다.
헉!!!!!!!!!!!!!!!!!!!!!!!!!
이게 무슨 일이래~
평소 고추튀김이라고 하면 각종채소와 함께 당면이 함께 들어가 있는데...
이거슨....이거슨.....
그냥
고
추
튀
김
:
ㄷㄷㄷㄷㄷㄷㄷㄷㄷ
먹자마자 그저 웃음이 났습니다. 정말 지금껏 이런 고추튀김은 처음 본지라 더 빵 터졌는지도 모르겠네요. 동생들도 모두 신기하다며 의아해 했습니다. 저처럼 이런 건 처음 봤다며.... 그러면서 하는 말.....
" 행님.... 근데 맛있는데요... 간도 딱 잘 배어있고.."
" 그러네.. 그러고 보니 아까 주인할매가 그러더만... 간장 달라고 하니까 고추튀김이 먹기 좋게 간이 되어 있다고 간장 필요없다고 하데... 간장을 안 줘서 그땐 좀 당황했는데 할매말이 맞네.."
근데..이렇게 큰 고추튀김에 가격은 얼마일까 궁금하죠.. 가격은 한 개 500원입니다. 생각보다 내용물이 하나도 없이 진정한 고추로만 튀김을 한 진정한 고추튀김에 좀 놀랐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습니다. 물론 재료 본연의 맛이라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