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3대김밥 노형동 엉클통김밥
제주도에 유명한 3대 김밥집은 엉클통김밥, 다가미, 오는정김밥집이다. 이집들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김밥이 대체적을 크다는 점.... 물론 가격이 일반김밥과 차이가 나지만 두툼한 김밥 하나만으로도 한끼 식사가 충분히 된다는 점에서 은근 매력적으로 다가 온 제주도 김밥이었다. 오늘은 제주3대김밥 집 중 한 곳인 엉클통김밥집에서 유명한 우도땅콩떡볶이를 소개할까한다.
노형동 엉클통김밥집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진심을 담아..안심을 담아..' 란 문구가 눈에 띈다. 무슨 음식이든 진심이란 말이 들어가면 왠지 믿음이 가는 것 같다. 일단 다른 김밥들은 다 맛을 봤으니 노형동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엉클통김밥을 맛 보러 들어갔다.
엉클통김밥집에 들어서니 종류가 다양하다. 기본적인 통통김밥은 3,000원이고 이집에서 유명한 삼다김밥은 4,500원이다. 생각보다 김밥값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제주에서 3대 김밥집이라고 하니 왠지 한번쯤은 먹어봐야 할 것 같다.
방송출연도 여럿 한 것같다. 요즘에는 방송에 한 번만 나와도 대박집으로 변신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김밥집 내부는 바 형식의 식탁과 일반 식탁이 있다. 개인적으로 창 밖을 바라 보며 식사나 차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이긴 하지만 오늘은 넓은 식탁으로 이동했다.
로컬푸드를 하는 엉클통김밥집
삼다김밥과 여우김밥을 먹고 사진을 SNS에 올리면 '엉클통이야기' 책을 기념으로 준단다. 아이가 있는 집에선 괜찮은 선물일거란 생각이 든다.
KBS 굿모닝 대한민국에 나온 엉클통 김밥
아이들을 위한 만화책과 각종 서적이 전시되어 있어 김밥이 나오기전까지 책을 읽으며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다.
이것저것 구경하는 사이 기본 김밥과 돈까스깁밥이 나왔다.
신선한 채소와 고기가 참 먹음직스럽다. 조금 아쉽다면 크기가 생각보다 작다는 거...ㅡㅡ
2줄 주문하면 나름 간단한 식사는 될 듯 싶었는데 아무래도 하나 더 주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뭘 먹을까 고민하다 발견한 떡볶이....그건 바로 우도땅콩이 들어간 우도땅콩떡볶이 메뉴다.
드뎌...우도땅콩떡볶이가 나왔다. 일반 떡볶이에 우동땅콩을 고명으로 올려 놓았다. 조금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오리지날 우도땅콩이니 맛나게 먹었다.
우도땅콩은 다른 지역의 땅콩과 달리 동글하니 작다. 이건 구운 우도땅콩같다. 조금 눅눅한 점도 없지않았지만 그래도 넉넉한 우도땅콩의 모습에 흡족했다.
우도땅콩떡볶이
우도에 갔다가 먹었던 우도아이스크림이 생각나서 사실 우동땅콩떡볶이를 주문했다. 소스에 땅콩가루를 넣어 조금 특별해 보이는 듯 해서..ㅡㅡ 우도아이스크림은 우도를 갈아 넣어 아이스크림을 만들었고 그 위에 고명으로 땅콩을 가득 올려준다. 우도에서 우도땅콩아이스크림을 맛 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나처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여간 제주3대김밥을 다 맛 봐서 그런지 제주도의 김밥에 대해 조금은 알게되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지역 특산물이 들어간 음식은 자세히 물어 보고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