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마추픽추 감천문화마을
부산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산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산을 깎아서 만든 마을이 많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이 간혹 높은 지대에 있는 집들을 보며 대단하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산 중턱에 마련된 집들은 다닥다닥 붙어있어 멀리서 보면 장관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런 곳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한 곳을 소개할까합니다.
부산의 마추픽추라고 불리우는 감천마을
부산 감천문화마을 전경
감천동은 다른 산동네와 달리 집들이 비슷한 구조도 되어 있는데다가
파스텔 톤의 지붕색깔로 인해 멀리서 보면 정말 절경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 올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마을로 지정된 이유는 아마도 부산을 대표하는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경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딜가도 이만한 전경을 내려 다 볼 수 있는 곳은 드물잖아요.
특히 산동네라면 더욱더 그렇지요.
감천문화마을 전경
감천문화마을 전경
그럼 다른 산동네와 달리 이곳은 왜 이렇게 집들이 정렬이 잘 되어 있을까?
그 이유는 아마도 이곳에 제일 먼저 정착하게 된 종교집단(태극도)이 제일 큰 이유입니다.
집을 지을때 서로 앞을 가리지 않도록 설계하고 짓다 보니
지금의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지금은 그 분들이 대부분 이곳을 떠났다고 해
이곳은 대부분 종교와 관계가 없는 분들이 대부분 살고 계십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감천문화마을 풍경
사진으로 한 번 자세히 보실까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감천문화마을을 잘 보셨나요?
전 이번 여행을 통해 옛추억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의 내 모습이 얼마나 편하고 안락하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현실에 늘 안주하지 않고 먼 미래만 바라보며 행복을 꿈꾸며 달려 왔던 내 자신에게
하나의 쉼표가 되어 준 감천문화마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마을이다.
아름다운 달동네다.
우리나라의 마추픽추이다.
:
라고 모두들 아름답다라는 말을 붙이지만 왠지 이곳에서 사는 분들은
그런 점들을 느끼면서 사실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하게 되었습니다.
겉으러만 화려하게 보일 뿐이지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과거형에서 딱 멈춰버린 조금은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이 유명해지다 보니 전국에서 몰려 드는 사람들로 인해
불편함까지 안고 살아가야 하는 이곳 마을 사람들이 그리 화려하게만 보이지 않다란거죠.
하여간 아름다운 겉면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그저 즐겁게 사진을 찍으며
다니는 모습이 왠지 부끄럽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