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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즌이 왔다. 공항에는 발디딜틈이 없이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들뜬 모습이었다. 육지에 일이 있어 갔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유난히 힘들었지만 그래도 공기좋고 조용한 제주도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이 되었다.
제주도 공항에서 바라 본 한라산 풍경
해가 많이 길어지고 날씨도 많이 덥다. 습도가 유난히 더 높게 느껴지는 제주도이지만 늘 이런 날씨에 적응이 이젠 자연스럽다.
공항에서 나오면 마주하게 되는 야자수가 더 이뻐 보이는 저녁시간이었다. 집으로 가기 위해 차에 올랐다. 습하디 습한 공기지만 제주도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휠링이 되는 제주생활이다.
제주도 유명한 동문시장 바로 건너편 산지천에 화려한 분수쇼가 보였다. 이런 모습은 처음 본지라 순간 여기가 서울 청계천인줄 착각하게 되었다.
구경하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아 우린 잠시나마 이곳 주변에 차를 정차하고 분수쇼를 감상했다. ' 제주도의 푸른밤 ' 노래와 함께 형형색색 변하는 분수쇼에 흠뻑 빠져드는 순간이었다.
언제 이렇게 멋진 분수쇼를 시작했는지 몰라도 정말 짜릿하고 낭만적인 풍경에 매료된 시간이었다.
제주도에 산다는건 때론 조용해서 좋고 낭만적인 풍경과 천혜의 자연환경이 늘 주변에 있어서 좋다. 물론 소소하지만 작은 것에도 크게 느끼는 뭔가가 있어 더 좋은것 같다. 오늘 같은 이런 낭만적인 풍경도 한몫 차지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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