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가서 먹어 더 유명해졌다는 팥죽집은 오래전부터 제주도민들이 많이 갔던 음식점이었습니다. 지금은 관광객들도 많이 가는 맛집이 되었지만요... 사실 한가지 음식으로 사랑 받는 곳이 드물어 더 유명세를 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가격도 제주도 유명한 음식점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 더 끌리는 부분도 있지요.
옛날팥죽에서 유명한 새알 팥죽
메뉴판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착한 가격입니다. 시락국밥이 3,500원 .. 새알 팥죽 6,500원 물론 양도 푸짐해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그런데 조금 아쉽다면 그 많은 손님들이 방문했을터인데........ 손님의 입장에서 음식을 내지 못한 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예전에 지인들과 이곳에서 팥죽을 즐겨 먹었던 적이 있어서 주문후 팥죽 나오는 시간을 잘 아는데.....주문을 하자마자 몇 분도 안되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조금 놀란 눈을 하고 음식 나오는 것을 보니 그제서야 주인장 하는 말씀....... " 포장손님꺼 먼저 드릴께요.." 라고.... 이게 무슨 황당시츄에이션..... 미리 한마디의 말도 없이 음식을 내어 오고 하는 뒷말이 ...... 하여간 미리 먼저 말이라도 했음 당황하지 않았을텐데 ..
뭐.... 그렇다고 다시 해 주세요...... 라고 말하기도 뭐하고....하여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그냥 아무말없이 팥죽을 먹었습니다. 담아 놓은거든 만들어 놓은거든....좋게 생각하며 말이죠...
근데...기분이 영 아니라서 그런지 평소와 맛이 다른 느낌.......참고로 맛은 옛날이나 같긴 해요....마음이 그렇다는 이야기... 하하~
성산가는 길 한번 씩 들려서 먹는 옛날팥죽은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좋긴 해요...
조용한 시골분위기도 좋고 팥죽도 직접 만들것 같아 맛은 있어요.
오전 10시 ~ 오후 5시까지 영업시간이라 점심식사 대용이나 참 대용으로 드시면 좋을 듯 하네요. "포장손님꺼 해 놓은게 있는데 먼저 드릴까요? " 물어 보는게 당연한 일인데 말 한마디 없이 몇 분만에 음식을 가져 오는 모습이 그저 씁쓸했습니다. 유명한 만큼 손님을 위한 배려가 조금 더 있어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