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부산의 번화가는 새롭게 변모하는 것 같습니다. 시대에 맞게 변하는 모습에 화려하기도 하지만 간혹 옛 추억을 곱씹게 되면 조금 씁쓸한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도 세월의 순응에 따라야겠지요. 부산 광복동 주변 호텔에 숙박을 하면서 저녁을 먹기 위해 잠깐 나왔다가 화려한 부산의 야경 모습에 별천지 같더군요. 참 많이 변한 부산의 모습입니다.
커피숍에서 본 부산의 번화가 모습
저녁이 되니 더 화려해진 광복동 거리입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새로 설치한 빛을 한껏 달고 나 온 조형물들이 걷는 내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광복동 주변에 용두산공원이 있어 그곳도 한 번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한층 화려해진 에스컬레이터에 잠깐 넋을 잃을 정도입니다. 마치 딴 세상 같은 느낌도 솔솔 들고....
늦은 저녁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은근 용두산공원으로 향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몇 초 간격으로 불빛이 변하는 모습에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용두산공원 올라 가는 내내 사방을 둘러보게 되는 묘한 행동들...
용두산 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이내 부산의 변천사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참 많이 변해버린 부산의 곳곳과 지금의 모습들... 새롭네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용두산 공원에 올라 오니 주변엔 상가도 보입니다. 그런데 마치는 분위기네요. 그래도 용두산 공원 주변 야경은 여유롭게 눈에 담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용두산 공원 야경
부산사람이라면 용두산공원 꽃시계에서 가족 사진 한 장쯤 찍은 분들이 많을 겁니다. 아마 대부분 이곳에서 가족사진을 찍었을 듯합니다. 물론 80년 대까지 그랬다는 이야기.... 하하~ 지금이야 일부러 공원 같은 곳에서 가족사진을 찍는 분들은 드물겠지만요...
용두산 공원 야경을 구경하다 발걸음을 멈추고 본 타워의 예술작품......음악과 함께 변하는 화면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누가 이런 발상을 하셨는지 참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좋네요.
화려한 용두산 공원의 야경과 멋진 작품들을 보며 추억도 곱씹게 된 하루였습니다. 부산사람이라면 누구나 간직한 용두산 공원의 추억..... 그 추억을 잘 떠 올릴 수 있게 참 많이 신경 쓴 모습에 좋았던 기억입니다. 해마다 변하는 부산의 모습들... 내년엔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사뭇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