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가면 밀면은 먹어야 부산 음식 맛봤다고 하지요.
부산 부전동에 가면 사계절 내내 붐비는 한 음식점이 있다. 그곳은 바로 밀면집인데 시장을 보고 출출한 배를 채우는 분들이나 일부러 이곳까지 오셔서 식사를 하는 분들도 심심찮게 많다. 나처럼 부산을 여행 왔다가 검색을 통해 오는 사람들도 있고... 하여간 이곳 밀면집에 가면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내가 간 곳은 부전시장 부근에 위치한 부잣집 밀면집이다. 부산사람이라면 이곳 모르는 사람이 드물다고 할 정도로 유명하다고 소문이 자자해 한 번 가보기로 했다. 무더운 여름에 갔던 터라 유난히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는데 사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손님이 많다고 한다. 한겨울에 냉면이 더 맛있듯이 이곳 밀면도 계절과 상관이 없나 보다.
부잣집 밀면
영업시간 - 매일 오전 9시~ 오후 6시
전화번호 - 051 867 0125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새싹로 8번 길 32
(혼밥 하기 좋은 음식점)
2024. 8월에 갔을 때 물밀면 가격 5,500원 비빔면 곱빼기 7,000에 먹음
비빔밀면 곱빼기는 면이 2개 붙여 나온다. 생각보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다른 음식점에 비하면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다. 물밀면과 비빔밀면에 깨가 많이 뿌려져 나오는 게 재밌다. 그래서일까 다 먹을 때까지 고소함이 입안에 가득했다.
키오스크는 따로 없고 자리에 앉으면 종업원이 메뉴 주문을 받고 바로 선결재 방식이다. 종업원들도 많고 나름대로 친절하다. 캐리어를 끌고 오는 여행객들은 입구에서 캐리어를 맡아 준다. 편하게 식사를 하라는 의미도 있고 늘 사람들로 북적이다 보니 편의상 그런 방침인 듯했다. 내가 간 날은 점심시간과 맞물려서 그런지 직장인들도 많이 왔고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한 끼 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드시기 위해 많이 오셨다. 하여간 부산 정통 밀면이라고 소문이 자자해 갔는데 역시나 맛은 괜찮았다. 친절함과 맛은 좋았지만 주변 환경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다.